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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고현정이 뷰티 브랜드 사업에 또 한번 뛰어들었다. 나온 제품은 크림과 토너 뿐이지만, 그는 “나보다 훨씬 더 당당할 수 있는 아이”라고 자부했다. 효과 입증을 위해 맨 얼굴로 광고를 촬영하는 자신감까지 더했다.
21일 서울 벨포트 이태원점에서는 배우 고현정의 화장품 브랜드 ‘코이(KoY)’ 단독 입점 기념 론칭 행사 및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고현정은 기자회견에서 직접 뷰티 브랜드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와 브랜드 컨셉, 주력 제품 등을 소개했다.
‘코이’라는 브랜드명은 ‘고이’라는 우리 말에서 착안했다. ‘산뜻하고 눈에 띈다. 정성을 다하다’는 뜻이다. 여기에 고현정의 이니셜 K가 더해졌다.
고현정은 그동안 아이오케이컴퍼니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하면서 셀럽을 활용한 브랜드 사업을 펼쳐왔다. 지난 5년간 화장품 브랜드 ‘리엔케이’와 전속계약을 맺고 모델뿐만 아니라 제품개발, 마케팅에 직접 참여했다. 당시 ‘고현정 빛크림’으로 홈쇼핑 누적 매출 500억원을 올리기도 했다. 패션 브랜드 ‘에띠케이’도 4개월만에 305억원 매출을 올리는 등 성공적인 행보를 보였다. 이에 이번 ‘코이’ 런칭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주력 제품은 ‘어튠 오아시스 크림’과 토너다.
대한민국 대표 피부 미녀로 불리는 만큼, 또 다른 트렌드를 만들어내지 않을까 하는 기대도 더러 있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트렌드는 이미 한국에서 만드는 화장품 모두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수준을 논할 여지가 없다. 어떤 트렌드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건 제가 고민할 게 아닌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제가 느끼기엔 화장품 개수가 너무 많다. 그것들이 정말 피부에 도움이 되는 것인지 의문이 들더라. 기능이 그것대로 필요해서 만들어진 것이겠지만, 그 기능들이 제 피부에 도움이 되고 있는지 알 길이 없는 것 같다”면서 “어떤 화장품을 발라서 내 피부가 좋아지길 바라는 것은 굉장히 수동적인 생각이다. 아름다워지는 것의 기본은 건강이다. 피부가 건강하지 않은데 그 위에 좋은 크림, 색조를 얹힌다고 해서 좋아지지 않는다. 내 피부가 화장품을 건강하게 소화할 수 있는 상태, ‘속힘’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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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중요한 제품 효과는 어떨까. 고현정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광고 촬영 마저 맨 얼굴로 임했다. 유명 광고주들도 “이건 쇼크다. 안된다”고 했지만 고현정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한점의 티끌도 없는 얼굴은 없다. 크림이 발라져 있고, 그 위에 파운데이션이 덧발라진 광고는 코이에게도 소비자분들에게도 도움이 안 된다”면서 “소비자들이 그걸 보셔야 한다. 그럴 만한 권리가 있다고 생각한다. 크림에 대한 효과는 광고에서 충분히 느끼실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일각에서는 고현정에게 ‘사업에 재미 붙였다’는 이야기도 한다. 이에 대해 고현정은 “제가 인복은 있는 것 같다. 1년 전 의류 브랜드를 런칭할 때도 ‘욱’하는 마음으로 했다”면서 “당시 패션에 대한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런데 그걸 누군가가 듣고 ‘그럼 네가 한번 해봐’라면서 해주신 거다. 절 놔주질 않으시더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 “배우에서 사업가로 전환했다기 보다, 우선 지금 재미있는 일을 하고 있는 것 같다. 사업이 연기보다 재미있는 지는 모르겠다. 근데 연기를 안하고 그냥 사는 것도 재밌다”며 웃어 보였다.
기자회견이 마무리되가던 시점, 고현정은 “10년 전 복귀할 때 ‘내 인생에 봄날이 왔으면 좋겠다’고 말한 적이 있다. 그때 봄날을 이야기할 땐 내 인생에 행복한 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으로 했던 말이다. 올해 오면서 ‘지금이 봄날인가 보다’하고 느끼고 있다. 나의 봄날이라는 것은 이기적일 수가 없겠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많은 분들을 만나서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니즈를 해결해주면서 봄날이 온 것 같다. 여러 가지로 굉장히 설레고 조심스럽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코이’는 자신있다. 정말 써보시면 알 것 같다. 제 자신이 치얼업 되는 걸 느끼고, 이런게 사는 건가 보다 싶다. 세상에 갓 나온 아이들, 크림과
한편 국내 대표 뷰티 시그니처 고현정의 브랜드 ‘코이(KoY)’는 벨포트 이태원점 및 온라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지난 5년간 직접 화장품 기획에 참여해오며 수십년 간 자신의 피부를 다스린 고현정의 남다른 노하우가 담겨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