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보컬그룹 스윗소로우가 컴백했다. 달달한 화음으로 사랑을 노래했던 지난 앨범과 달리 이번엔 이별의 아픔을 위로하며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네 남자의 감성을 느끼게 한다.
스윗소로우는 지난 10월15일 정규 4집 파트2 ‘포 루저스 온리’(FOR LOSERS ONLY)를 발매했다. 타이틀곡은 ‘서울은 비’이며 멀어진 사랑에 대한 그리움을 담았다.
이번 앨범은 사랑의 달콤함을 노래했던 2014년 6월에 발매된 4집 파트1 앨범 ‘포 러브스 온리’(FOR LOVERS ONLY)의 연장선이다. 멤버 인호진은 “이번 앨범 ‘포 루저스 온리’에는 쓸쓸하고 우울한 감정만을 담은 노래만 넣었다. 만족스럽고 열정적으로 작업을 했다”고 애정을 보였다. 굳이 달콤한 노래를 부르지 않아도 인호진과 송우진, 김영우, 성진환 네 남자의 목소리는 충분히 귀를 사로잡았다. 오히려 스윗소로우의 화음이 이별의 감정을 위로, 특별한 위로로서 관심을 받고 있다. 스윗소로우의 컴백을 SWOT 분석을 통해 되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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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의 강점은 화음이다. 주로 달콤한 노래로 대중을 만났던 이들이 이전 앨범과는 다른 이별의 감정을 화음으로 전달하고 있어 관심을 쏠리게 한다. 달콤한 곡은 물론 이별의 노래도 깔끔하게 소화하는 모습은 컴백을 두 팔 벌려 환영케 만든다. 또한 미처 잊고 있었던 스윗소로우만의 감성을 다시금 알리며, 멤버들 역시 발라드만 담겨 도전이었지만 만족한다는 앨범 평을 내린 상황이기에, 이들의 자신감이 오롯이 담겨 강점으로 작용한다.
◇ Weakness(약점)
화음이 강점이지만, 이번 앨범을 통해 활발하게 음악방송에 출연하지 않는다는 게 함정이다. 때문에 스윗소로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회는 오직 라이브 공연과 콘서트뿐인 상황이다. 찾아가서 듣지 않으면 이번만큼은 네 남자의 감성을 감상할 기회가 적다. 또한 이번 앨범에는 슬픈 발라드만이 담겼기에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 Opportunity(기회)
앞서 임창정은 발라드 ‘또 다시 사랑’으로 차트 역주행 신화를 쓴 바 있다. 이를 본보기 삼아 댄스 가득한 음원차트 속 스윗소로우만의 발라드가 대중과 통할 기회가 크다. 현재 음원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지코와 자이언티, 규현, 시아준수 등과 함께 ‘남자가수’의 힘을 보일 가능성도 있다.
◇ Threat(위협)
여전히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임창정의 ‘또 다시 사랑’을 비롯해 자이언티 ‘노 메이크 업’(No Make Up), 지코 ‘말해 YES OR NO’, 태연 ‘I’, 규현 ‘밀리언조각’, 시아준수 ‘꼭 어제’, 갓세븐 ‘니가 하면’ 등 대중의 취향을 저격한 곡이 넘쳐난다. 아이콘과 트와이스 등 신인 가수들도 매력적인 곡으로 위협하고 있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 디자인=이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