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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치가 주인공이 되는 특별한 시간이 다시 돌아왔다.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 시즌2의 귀환이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직업, 나이, 노래 실력을 숨긴 ‘미스터리 싱어’ 그룹에서 노래하는 얼굴만 보고 실력자인지 음치인지를 가리는 대 반전 음악 추리쇼다.
지난 2월 방송된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지금껏 보지 못한 신선한 포맷이라는 호평 속에 세계 콘텐츠 마켓 밉티비에서 국내 최초로 가장 주목할 프로그램 TOP5로 선정되기도 했다.
22일 오후 서울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시즌2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경 PD는 시즌1의 성과에 대해 “새로운 발상으로 새로운 개념의 음악쇼를 만들었다. 화제성도 높았고 매 회 평균 2% 이상 기록해서 신규 프로그램으로서는 나쁘지 않은 기록이었다”고 되짚었다.
국내 인기뿐 아니라 해외 반응도 뜨거웠다. 실제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중국에 국내 프로그램 중 최고 수준 금액으로 포맷 판매가 성사돼 내년 초 ‘강소위성’ 채널에서 방송될 예정이다. 유럽지역에서는 글로벌 포맷 회사 엔데몰 샤인에, 태국 워크포인트 채널에도 포맷 판매가 완료됐으며, 현재 베트남, 필리핀 등지에서 포맷 판매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PD는 “글로벌 시장에서 이 프로그램이 많은 인기를 얻게 됐다. 유럽, 태국, 중국 등지에 고가에 팔렸다”며 “포맷이나 여러 면에 있어서 우리 생각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어서, 지난 시즌보다 좀 더 재미있게, 좀 더 반전이 크고 실력자가 나올 수 있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같은 성과는 처음엔 결코 예상하지 못했다고. 이PD는 “처음 기획할 땐 가족들이 유쾌하고 편안하게 볼 수 있었으면 하는 취지로 출발했을 뿐, 포맷 수출에 대한 기대는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PD는 “음악판 ‘SNL’을 만들면 어떨까 싶은 생각으로 음악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아이디어를 뭉친 게 ‘너목보’였다”며 “감사하게도 해외에서도 인기가 있는 것은, 명확한 포맷과 음치라는 신선함이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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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net ‘슈퍼스타K’를 시작으로 본격화된 음악과 예능의 결합은 Mnet ‘보이스 오브 코리아’, SBS ‘K팝스타’ 등 오디션 프로그램 열풍, 그리고 MBC ‘나는 가수다’, KBS ‘불후의 명곡’, MBC ‘복면가왕’, JTBC ‘히든싱어’, SBS ‘심폐소생송’ 등 다양한 변주를 이어왔다.
이와 같은 음악 예능 홍수 속 ‘너의 목소리가 보여’만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이PD는 “우리 프로그램만의 재미 포인트는, 음악 프로그램이지만 음치가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재미점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어 “또 일반인이 노래한다는 점에서 오디션 프로그램과 비슷하지만 우리 프로그램은 좀 더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PD는 “‘너목보’는 경쟁도, 심사위원 평가도, 통편집도 없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강점”이라고 강조했다.
‘너의 목소리가 보여’는 22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