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신승훈표 발라드가 돌아왔다. 애절한 연기가 돋보이는 뮤직비디오는 이별 노래의 감정을 더욱 극대화시켰다.
지난 29일 신승훈이 9년 만에 정규 앨범 ‘아이엠 앤 아이엠’(I am & I am)을 발표했다. 이번 정규 11집은 신승훈 특유의 스타일로 구성된 파트1 ‘아이엠’과 신승훈의 음악적 변화와 시도를 엿볼 수 있는 곡들로 구성된 파트2 ‘앤 아이엠’으로 구성돼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먼저 공개된 ‘아이엠’의 타이틀곡 ‘이게 나에요’는 신승훈표 발라드라고 말할수 있는 애절한 발라드곡이다. 송재림, 공승연이 출연한 뮤직비디오를 통해서도 그 매력을 고스란히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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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에요’는 이별을 맞은 남녀인 송재림과 공승연의 이별 후 모습을 담담하고 현실적으로 보여준다. ‘오늘도 그런 얘길 들었죠. 좋은 일 있느냐고 웃는 모습 좋다고’나 ‘틈틈이 운동도 쉬지 않죠. 숨이 차도록 뛰면 조금 나아지니까 그래요 손이 많이 가긴 하지만 혼자서 먹는 한끼라도 만들어 보곤 해요’ 등 가사에 맞게 오히려 이별 후 더 크게 웃거나 운동이나 요리를 하며 두 사람의 모습이 가사 그대로 그려진다.
최근 가수들의 뮤직비디오들이 감각적인 색감과 이미지를 활용해왔다면 신승훈의 ‘이게 나에요’는 드라마 타이즈 기법으로 촬영된 작품으로 어떻게 보면 신선함 보다는 익숙하고 평범하게 느껴질 지도 모른다.
하지만 화려함만을 강조한 뮤직비디오들 사이에서 오히려 이런 정통법이 반갑게 느껴지기도 하다. ‘이게 나에요’ 뮤직비디오는 가사 그대로를 영상으로 살려내 보는 이들을 더 몰입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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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림과 공승연, 신승훈의 노래를 통해 하나로 묶이긴 했지만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 출연자라는 사실이다.
지금은 하차한 송재림은 김소은과, 공승연은 현재 씨엔블루 이종현과 커플을 이뤘던 가운데 파트너가 바뀐 두 사람은 ‘이게 나에요’ 뮤직비디오에서 현실감 돋는 이별 연기를 펼친다. 의외의 조합인 두 사람은 묘한 케미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한 드라마타이즈 형식으로 제작되었지만 뮤직비디오 색감이 제대로 살아나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송재림과 공승연의 첫 이별 장면부터 푸르른 녹음이 시선을 잡더니 집안 내부 모습도 아기자기한 소품과 색감이 감각적으로 표현됐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