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여수정 기자] 경희대 김민용 교수는 디지털 음원차트 공정성을 언급하며 추천제도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과거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차트 속 추천곡이 미치는 영향을 소개했고 비추천곡과의 차이까지 전했다.
그 후 공정성 확보 방안으로 추천제도의 투명성 제고와 실시간 차트 개선, 다운로드 온리 차트를 주장했다. 특히 주목해야 될 부분은 ‘다운로드 온리 차트’이다. 국내 음악시장에 스트리밍 서비스가 정착했고 계속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Q1. 연구 결과에 따르면 추천은 낙하산이자 특혜이다. 때문에 추천곡 제도 폐지(개선)를 강조하기도 했다. 좀 더 자세하게 추천곡 제도 폐지에 대해 언급한다면.
A. “추천곡 폐지를 강조한 건 아니다. 디지털 음원 차트의 공정성에 집중했던 것이며 차트 속 추천이 아니라 다른 곳에서 추천을 하라는 의미였다. 차트에서의 추천이 아닌 개인별로의 추천이거나, 추천은 하되 차트만큼은 청정하게 했으면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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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사)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 |
A. “스트리밍에 비해 다운로드는 비싸다. 무제한이라 듣는다가 아니라 정말 좋은 노래라면 고비용이라도 다운로드하게 된다. 그래서 다운로드 온리 차트가 있다면 공정해질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추천의 강력한 효과를 알기에 추천곡 프리를 강조하고 싶다. 그 후에 공정성과 투명성을 다시 논의하는 게 어떨까 싶다.”
Q3. 아이튠즈 차트는 한국의 음원사이트 차트와 달리 아이콘도 없고 매우 깔끔하다. 깔끔한 차트가 어떤 영향을 미친다고 보는가.
A. “랭킹과 급상승, 왕관 아이콘, 별 아이콘, 엄지 척 아이콘 등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며 선택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게 만들더라. 100곡 듣기 아이콘은 물론 전체 듣기도 소비자가 고를 수 있도록 했으면 한다. 아이콘을 없앤 깔끔한 차트만 있다면 문제될 부분이 없어질 것이다.”
Q4. 음원 추천제도에 대한 좀 더 현실적인 방안을 제시한다면.
A. “우선 음원차트를 추천곡 프리차트 등 자율규제로 한다는 것이다. 실시간 차트 역시 없애는 게 나을 것 같다. 다운로드 온리 차트로 간 후 스트리밍과 이를 비교한다면 스트리밍에 있어서의 강자와 다운로드에서의 강자 등이 한눈에 보일 것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건 공정성을 확보할 방법을 밝히는 것이다.”
“다시 정리하자면, 추천-아이콘 프리와 다운로드 온리이다. 100곡 듣기와 전체듣기도 없애는 게 좋을 것 같다. 추천은 차트 말고 다른 곳에서 메뉴로 사용됐으면 하고 차트는 최대한 보호하고 깨끗해야만 한다. 그래야 가온차트도 공정해진다.”
여수정 기자 luxurysj@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