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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응답하라 1988’ 신원호 PD는 걸스데이 혜리를 여주인공으로 쓸 수 밖에 없었다.
신원호 PD는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88’ 기자간담회에서 혜리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신PD는 “드라마가 이번이 세 번째다. 아직도 잘 모른다. 그렇다 보니 연기에 대해서도 사실 잘 모른다. 다만 우리가 갖고 있는 노선은, 우리가 만든 캐릭터에 꼭 맞는 사람을 캐스팅하자는 방향성 하나”라며 “정은지, 고아라 때도 그랬고. 이전 작품을 참고는 하지만 정은지는 필모그래피 자체가 없었고, 고아라는 미팅을 통해 보니 성다정 역에 꼭 맞았기 때문에 캐스팅 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신PD는 “내 스타일 자체가, 기본적으로 캐릭터와 배우 본인이 갖고 있는 캐릭터, 성격의 간극을 최대한 좁혀줘서 연기하기 편하게 만들어주자는 점이 있다”며 “이번 성덕선 캐스팅하면서도, 계속 TV에서 혜리를 봤었다”고 혜리에 대한 설명을 시작했다.
신PD는 “예능 등에서 혜리를 봤는데 하는 행동이 딱 성덕선과 비슷하더라. 회의 하면서 (캐릭터의) 레퍼런스가 만들어진 인물이다. 우리에게 많이 참고가 된 인물이었는데, 중간에 너무 떠버렸다”고 말했다.
신PD는 “기본적인 인지도나 그런 부분에 연연해하는 캐스팅이 아니라서 마음 속으로는 접었는데, 캐릭터 만드는 데 기본이 된 친구라 캐스팅 시작되면서 보고는 싶었다”며 “만나보니 인간적으로 정말 괜찮은 친구다. 사랑을 참 많이 받고 자란 친구고, 사람을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친구다. 그래서 이야기를 길게 하다 보면 우리 극 자체가 리얼한 게 있다 보니 그런 쪽 연기와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연기자들이 연기를 배워가며 쌓아온 틀이나 관습적인 부분이 전혀 배어 있지 않은, 자유로운 모습이 보여서, 기존 캐스팅 칼라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민은 했지만, 캐릭터적으로 잘 맞았기 때문에 선택하게 됐고, 지금 굉장히 마음
2015년판 ‘한 지붕 세 가족’으로, 1988년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사는 다섯 가족의 이야기를 담아낼 예정이다. 따뜻한 가족애, 우리 골목과 우리 이웃 등 평범한 소시민들의 이야기와 아날로그식 사랑과 우정으로 향수와 공감을 이끌어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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