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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우먼 정선희가 세 줄 일기를 통해 깨닫게 된 자신의 내면을 고백했다.
11일 오후 서울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2층 아트홀에서 진행된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 출간기념 북토크 ‘스트레스 리셋’에서 정선희는 번역 과정에서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됐다고 밝혔다.
정선희는 “나는 스트레스 받았을 때, 삭히는 편이다. 어딘가 풀 상대가 없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스트레스 아닌 것처럼 위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은 거창한 건 아니지만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다. 스트레스를 정면으로 마주봐야 한다고 말한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번역을 시작하기 3주 전부터 세 줄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한 달 반 가량 쓴 일기를 되돌아보니 내가 다른 사람에게 인정받고 싶고, 억울함을 풀고 싶고, 내 마음에 맺힌 게 많더라”고 담담하게 밝혔다.
정선희는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사람들이 나를 볼 텐데, 아무 것도 안 하고 있는 내가 불안하다는 게 보이더라. 괜찮다고 말해왔지만 내면은 그게 아니더라”며 “그걸 발견하고 그저 웃었다”고 말했다.
정선희는 “이후엔 에라 모르겠다. 내가 좋을대로 해보자. 나 편한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느슨해지기 시작했다”며 “나에게 가장 부족했던 게 그것이었다. 어떻게 그냥 되겠지. 라고 마음먹기가 제일 힘들었다. 편안하게 기다리는 시간조차도, 아등바등 버텼던 거 같다”고 덧붙였다.
‘하루 세 줄, 마음정리법’은 ‘하루 세 줄로 그날 스트레스는 그날 리셋하라’는 주제로 하루에 세 줄 일기를 쓰면 스트레스가 사라지고 마음이
저자는 일본에서 누적 192만부 이상 팔린 슈퍼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의사 고바야시 히로유키다. 고바야시 히로유키는 건강 서적을 저술하며 다소 생소한 '자율신경' 분야를 대중화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psyon@mk.co.kr/사진 강영국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