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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수현이 귀여운 속물녀에서 내조의 여왕으로 거듭났다.
홍수현은 MBC 주말드라마 ‘엄마(극본 김정수/연출 오경훈)’에서 경제적 가치를 중요시 여기는 ‘이세령’ 역을 맡아 직설적이고 솔직한 현실주의 며느리와 철부지 외동딸의 모습까지 실감나게 그려왔으나 이번엔 씩씩한 남편 서포터로 변신했다.
지난 방송에서는 남편 ‘김영재(김석훈 분)’의 퇴직 소식을 알게 된 이세령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전까지 시동생 ‘김강재(이태성 분)’의 사기 사건 합의금을 위해 명예퇴직 신청을 고려하던 남편에게 “그렇게 하면 당장 이혼한다”며 투정을 부렸던 그녀였기에 한바탕 난리가 일어날거라 예상되었던 상황. 하지만 막상 남편의 사표가 수리되니 그녀는 화를 내기 보다 진심으로 그를 걱정하는 모습을 보이며 이전과는 확 달라진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기죽은 남편의 모습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깜짝 피크닉을 준비해 온갖 애교로 그의 기분을 달래주는가 하면, 밤새 구직사이트를 찾다 잠든 남편을 위해 자신의 회사에 난 일자리에 그를 강력 추천하는 등 긍정 에너지를 내뿜으며 내조의 여왕으로 발벗고 나서 시선을 모았다.
또 그녀와 시댁을 둘러싼 다양한 에피소드를 통해 철없는 며느리에서 싹싹한 며느리로 변화하는 과정까지 동시에 보여주고 있어 더욱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홍수현은 현실주의 캐릭터로 자칫 미워 보일 수 있는 인물을 사랑스럽게 승화시키는 동시에,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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