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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얼루어코리아 제공 |
김성령은 2002년부터 국제구호개발 NGO 플랜코리아를 통해 총 5명의 해외 아동을 정기 후원하고 있다. 그러다가 이번에 매거진 '얼루어 코리아(Allure Korea)에서 마련한 따뜻한 여정에 동행했다.
김성령은 지난 2006년 베트남 남하 지역을 방문해 당시 아홉 살 '띠똠'을 처음 만났다. 남하 지역은 1995년부터 2007년까지 6개의 커뮨에서 보건과 식수위생, 경제지원, 아동 보호 등 지역개발사업을 진행한 곳이다.
두 사람은 10년 후 다시 만나기로 했다. 띠똠은 어느덧 열 아홉 살이 되어 학교를 졸업하고 같은 마을 청년과 결혼해 가정을 이루었다. 지난해 엄마가 됐다.
두 사람이 뜨거운 눈물로 재회했다. 희망이 없던 소녀는 든든한 후원자 김성령을 만나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데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또 다시 10년 후 만나자"고 약속했다.
김성령은 얼루어코리아와 인터뷰에서 “10년 만에 베트남에 와보니, 그간 이곳 저곳 많은 발전이 있는 걸 확인하고 보람을 느꼈다. 내 작은 도움도 시간이 쌓이면 발전할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성령은 이어 “해외아동결연을 맺은 수많은 사람들의 대표로 지금 이곳에 왔다고 생각한다. 후원을 시작할 때, ‘아이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구심이 드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시작하고 나면 나처럼 보람되고 의미 있는 일을 했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며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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