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서 길라임 아버지, 영화 ‘스파이’에서 염사장, ‘우리동네’에서 2반장역, ‘검은집’에서 오 형사로 출연, 최근 영화 ‘돌연변이’에서 이천희와 서슴없는 욕을 나누는 선배로, 드라마 ‘화려한 유혹’에서는 신기사 역으로 시청자들을 만났다. 뿐만 아니다. 드라마 ‘후아유-학교 2015’ ‘닥터 이방인’ ‘피노키오’ ‘냄새를 보는 소녀’ ‘트윅스’, 영화 ‘야간비행’ ‘해무’ ‘간신’ ‘수상한 그녀’ ‘7급 공무원’ ‘타워’ 등에 출연해 극에 없어서도 안 될 존재로 등장했다. 배우 정인기를 두고 하는 말이다.
정인기는 드라마면 드라마, 영화면 영화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는 배우다. 1994년 영화 ‘구미호’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와 영화의 필모그래피가 131개나 된다. 약 21년 간 131개 작품, 즉 일 년에 6개 이상의 작품에 출연한 셈인 것이다. 출연 장르도 다양하지만, 역할 또한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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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 중 없어서는 안 되는 배역으로 많은 작품에 등장해 관객들의 눈에는 이미 익숙하지만, 인터뷰를 하거나, 영화나 드라마 외에는 얼굴을 내밀지 않는다. 묵묵하지만 강하게 작품 속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만 막상 자신을 내보이지 않는 것이다.
매 작품에서 편안하지만 강렬한 존재를 드러내는 정인기. 많은 작품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다작’배우들이 눈길을 끄는 요즘, 조용히 빛을 내고 있는 정인기 또한 놓칠 수 없는, 숨어있는 다작배우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