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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위안부 피해자 최갑순(96) 할머니의 별세 소식이 전해졌다.
5일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 따르면 노환으로 오랫동안 병석에 누워있었다던 할머니는 이날 오전 0시56분 경기 남양주시 한양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1919년 전라남도 구례에서 태어난 할머니는 15살 때 일본 순경이 아버지를 잡아가려고 집으로 찾아왔을 당시 할머니가 대신 끌려갔다고 한다. 아버지가 경찰에 잡혀가면 8명이나 되는 식구들이 먹고 살 길이 막막했기 때문이다.
이후 할머니는 전주를 거쳐 만주 목단강까지 끌려가 일본 군인만 근무하는 부대에서 위안부로 생활했다.
할머니는 1945년 광복을 맞이한 후 3~4년간 행상과 걸인으로 생활했으며, 이후 고향 구례로 돌아가 농사를 지으며 살았다.
최 할머니가 세상을 등지면서 일본군 위안부 생존자는 46명(전체 피해자 238명) 남았다.
정대협은 "
빈소는 경기 남양주 오남리 한양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은 7일 오전 8시. 031-529-4440.[ⓒ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