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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솔비가 '히든싱어' 모창능력자로 출연한 소감을 전했다.
솔비는 6일 소속사를 통해 "고마운 사람에게 마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서 뜻 깊은 무대였다. 내 마음이 신지 언니에게 전해졌길 바란다"며 "그 동안 내 목소리, 내 음악을 찾기 위해 많은 도전을 해왔다. '히든싱어' 참여를 통해 가수 솔비로서 초심을 찾을 것 같다"고 밝혔다.
솔비는 전날 방송된 '히든싱어' 신지 편에 모창능력자 '반쪽신지'로 깜짝 등장했다.
2라운드에서 다른 모창능력자들과 함께 솔비가 모습을 드러내자 패널들은 물론 신지까지 놀란 표정을 숨기지 못했다. 정작 반전의 주인공인 솔비는 천연덕스러운 표정으로 정체를 숨겨 웃음을 선사했다.
최근 결성한 아트퍼포먼스 밴드 비비스와 방송 활동 등으로 바쁜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는 솔비가 시간을 쪼개 연습에 매진하며 히든싱어에 참여한 이유는 신지와의 특별한 인연 때문이었다.
가수를 꿈꾸던 시절 우연한 기회로 코요태 가이드 보컬로 참여했고, 솔비의 실력을 눈여겨 본 제작자에 의해 타이푼으로 데뷔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10여년 이 넘도록 끈끈하게 이어지고 있다.
가수가 모창능력자로 참여하는 일은 '히든싱어'에서도 드문 일이지만 솔비는 신지를 위해 용기를 냈다는 후문이다.
솔비는 "언니는 내게 따뜻하게 대해주는데 잘 표현하지 못했다. 생일을 앞두고 있는 언니에게 좋은 선물을 하고 싶어 모창
이날 방송에서는 무뚝뚝한 성격 때문에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지 못했던 솔비가 진솔한 눈물을 흘리며 마음을 전하자 신지도 눈시울을 붉혀 시청자들을 울렸다.
두 사람은 솔비가 가이드에 참여했던 '해피바이러스'를 함께 부르고 따뜻한 포옹으로 마음을 나눴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