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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인프라코어가 23살 신입직원 역시 희망퇴직 대상이 된 것에 대해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7일 희망퇴직 공고문을 내 8일부터 18일까지 국내 사업장에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 전체인 3000여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받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2013년과 2014년에 각각 60여명, 2012년과 2011년에는 각각 200여명의 인원을 공개 채용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회사 경영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인원을 뽑아놓은 뒤 경력 이직도 어려운 신입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을 접수받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희망퇴직 대상 중 23살 전후인 사람이 2~3명이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시장 전망이 실패했다고 인정했다. 관계자는 "해외 건설 경기 침체로 건설 기계 수요가 줄었고 특히 중국의 시장 침체가 결정타로 작용했다"고 밝히며 "3~4년 전에는 이를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토로했다.
또다른 관계자는 “채용 규모가 컸던 2011~2012년은 회사가 성장 전략을 펼치면서 그에 맞춰 조직과 인원을 확충하던 시기였다”며 “2012년 하반기부터 시장이 침체되면서 해외 시장은 25%가 줄었고 특히 지난해 중국 시장은 50%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모바일 익명 게시판에는 “현재까지 사원대리급 90프로 전멸했습니다”며 “아직 1주일이 더 남았으니 지켜봐야죠. 살아남은 중역자제들은
또 희망퇴직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희망’이라는 말과 달리 사측이 해고 대상자를 미리 선정해놓고 일방적으로 퇴직 압력을 넣고 있다는 이야기도 나와 논란을 더했다.
두산인프라코어 측은 희망퇴직자들에게 근속연수에 따라 최소 10개월에서 최대 20개월까지의 임금을 위로금으로 주고 자녀 학자금과 경조사 지원금은 연차에 상관없이 3년 동안 보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