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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상대배우 김하늘의 결혼을 넌지시 언급해 현장을 웃겼다.
김하늘은 17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나를 잊지 말아요' 제작보고회에서 처음으로 호흡을 맞춘 소감과 관련해 "이번이 첫 호흡이다. 과거 어떤 행사에서 우성 오빠를 만났는데 그때 나와 참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정우성은 "농담 한마디 하고 싶은데 하늘씨에게 다가올 기쁨이 있으니 참을게요"라며 "저랑 잘 어울리네요"라고만 대꾸했다.
이어 정우성은 또 과거 영화 '비트'에서 호흡을 맞춘 고소영을 언급하며 "고소영씨도 저와 어울렸다고 하더라. 그런데 다른 남자와 결혼했다"고 말해 취재진을 웃겼다.
그는 "김하늘씨를 처음 봤을 때, 나를 관찰하고 싶은 눈망울이 초롱초롱하며 관심을 표하던 데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며 "김하늘 표 로맨스 연기가 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같이 연기해봤으면 좋겠다 생각했는데 좋은 기회 만나서 좋다. 또 너무 늦지 않은 것 같아서 좋다"고 덧붙였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교통사고 후, 10년 간의 기억을
이윤정 감독이 2011년 미장센단편영화제에서 '사랑에 관함 짧은 필름' 경쟁부문에 선정된 자신의 단편 '나를 잊지 말아요'를 장편으로 만들었다. 내년 1월 7일 개봉 예정.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