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육룡이 나르샤’의 인기 캐릭터인 길태미(박혁권 분)의 수명 연장 가능성에 대해 제작사 측이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23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는 ‘2015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페스티벌’(K-Story Awards & Festival)의 일환으로 ‘스토리의 미래: 더 커진 아시아-어떤 스토리가 필요한가? 주요 방송, 영화 제작‧배급사 관계자 토론을 통한 산업 결산 및 16년 스토리 전망’이라는 주제로 드라마 관계자들의 자유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를 제작하고 있는 ‘뿌리깊은나무’ 윤신애 부사장, ‘별에서 온 그대’ ‘용팔이’ 등을 제작한 HB엔터테인먼트 김연성 이사, 웹드라마 ‘출출한 여자’ ‘대세는 백합’ 등을 제작한 기린제작사 박관수 대표가 참석했다.
↑ 사진=육룡이나르샤 방송 캡처 |
이날 윤신애 부사장은 ‘육룡이 나르샤’의 길태미 캐릭터의 폭풍적인 인기에 대해 “박혁권 씨가 워낙 연기를 잘 하시니까 길태미가 비장의 무기라고 생각은 했다. 하지만 메이크업도 정말 세고 하니 ‘사극에서 뭐하는 짓일까’ 생각하진 않을까 걱정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부사장은 인기 높은 길태미 캐릭터를 좀 더 살리고 싶은 유혹은 없었냐고 묻는 질문에 “정말 인기 있는 캐릭터였지만 50부작의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바꿀 수 없었다”고 말하며 “이미 정해진 인물들과 전개가 있었고, 박혁권 씨는 1인2역으로 정해져 있는 상태였다. 길태미 캐릭터가 정말 인기를 많이 끌었지만 이를 바꿀 수 있는 부분이 없었다”며 이를 고려한 적이 없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으로 열리는 ‘2015 대한민국 스토리 어워드&페스티벌’은 모든 콘텐츠의 ‘씨앗’인 스토리의 진가를 확인해 우리나라 스토리 기반 지적재산물의 저변을 확대하고, 스토리산업 미래에 대한 전망을 공유하는 국내 최대 이야기 산업 축제로 22, 23일 양일간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