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2016년이 시작된 가운데 지난 2015년을 되돌아 보며 가요계를 전망해보기로 했다. 가요 소속사, 홍보사를 포함해 30여명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작년 데뷔한 아이돌 중 2016년 활약이 기대되는 아이돌, 솔로 앨범이 기대되는 아이돌, 2016년초 컴백 예고 가수 중 가장 기대되는 팀, 2016년 가요계 트렌드를 짚어봤다. (중복투표 및 무응답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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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데뷔한 신인 아이돌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선보였던 여자친구가 2016년에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9표를 얻으면서 가장 기대를 모았고 그 뒤는 세븐틴과 트와이스가 동률 표를 얻으며 2위를 기록했다. 러블리즈, 몬스타엑스, 오마이걸, 에이프릴, 아이콘, 데이식스 등도 표를 획득했다.
“신인으로는 이례적으로 데뷔와 함께 잘 짜여진 콘셉트와 음악으로 큰 호응을 얻으며 차트는 물론 짧은 시간에 강한 팬덤을 만들어내는 위엄을 과시한 것을 바탕으로 2016년에도 다방면에서 활동이 기대된다.”(관계자 A씨)
2016년 솔로 앨범이 나오면 성공할 것 같은 아이돌은 이엑스아이디(EX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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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아래’로 역주행 이후 승승장구하고 있는 이엑스아이디의 기세는 2016년에도 뻗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솔로로 나오면 성공할 것 같은 아이돌 후보가 많았던 가운데 가장 많은 득표를 얻은 것은 이엑스아이디의 하니(7표)였다. 특이한 것은 이엑스아이디 솔지가 2표, 멤버 누가 나와도 잘 될 것 같다는 의견도 있어 이엑스아이디의 인기가 드러났다.
이외에도 에이핑크 정은지, 인피니트 우현, 샤이니 온유, 방탄소년단 랩몬스터, 소녀시대 티파니, 에이오에이(AOA) 초아, 엑소 백현, 비투비 육성재, 나인뮤지스 경리, 걸스데이 소진, 트와이스 지효, 쯔위, 마마무 등도 표를 얻었다. 이미 솔로 앨범을 낸 경험이 있는 태연과 지코는 다시 앨범을 내도 성공할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니는 요즘 대세이면서도 제일 핫하기 때문에 솔로를 낸다면 자기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 같다.”(관계자 B씨)
2016년 초 컴백 예고한 팀 중 가장 기대되는 사람은 여자친구
많은 선배들과 붙었음에도 1월 중순 컴백을 예고한 여자친구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다. 9표를 얻으며 1위를 차지했고 비가 5표로 그 뒤를 이었으며 MC몽, 위너 각각 3표씩, 오랜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브이오에스(V.O.S)도 2표를 얻었다. 여자친구가 기대되는 이유로는 음원에서 강세를 보였고 오로지 콘텐츠 파워만으로 성장세를 이뤘기 때문이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외에도 세븐, 포미닛, 세븐틴, 엠씨더맥스도 표를 얻었다.
“파워청순 콘셉트로 성공적으로 1년차 신인 활동을 마무리했는데, 좀 더 새롭고 발전된 모습을 원하는 대중들에게 과연 어떤 모습으로 2년차 활동을 선보일지 궁금하다. 소포모어 징크스(2년차 증후군)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성공적 데뷔 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이 어려운 숙제인데 여자친구는 이것을 어떻게 풀어갈지 기대된다.”(관계자 C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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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가지 의견이 오간 가운데 가장 많은 의견은 2015년에 이어서 2016년에도 힙합 음악이 강세라고 예상하는 이들이 많았다. 힙합음악이 이젠 대중적으로 깊숙이 자리를 잡았고 언더음악을 하는 래퍼들까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돌에 대한 전망은 다양하게 쏟아졌다. 우선 지난해 많은 아이돌 데뷔를 한 가운데 올해에도 많은 아이돌이 데뷔하면서 아이돌 시장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아이돌 신구교체가 이뤄지면서 새로 나온 팀들과 기존에 있는 그룹들의 치열한 자리다툼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아이돌이 외모만 가지고 승부를 보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기반으로 한 팀들이 많아질 것이고 예상했다.
‘응답하라 1988’의 영향과 90년대 음악의 인기가 올해에도 이뤄지면서 복고가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음악경연 프로그램을 통해서 과거 곡들도 꾸준히 노출되고 향수를 자극하면서 복고 열풍은 지속된다는 의견이 많았다.
이외에도 콜라보레이션 강화, 음악차트 탈패턴화, 경제 불황으로 인한 발라드 강세, 장르음악의 인기 등이 언급됐다.
“2015년의 트렌드가 이어질 것 같다. 콜라보레이션이나 힙합 음악이 강세를 보일 것 같고 90년대 음악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관계자 D씨)
“아이돌 시장이 레드오션인 가운데 키워드는 ‘세대교체’다. 뉴페이스들이 시장을 이끌어가는 위치까지 올라올 수 있다고 본다. 또 각 대형 소속사들의 신인 남자 보이그룹들이 각축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자신의 곡을 만들 수 있는 아티스트 아이돌 추세가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앨범에 참여해 실력을 꾸준히 보여온 블락비 지코, 세븐틴 우지, 몬스타엑스 주헌 등이 활발히 활동하면서 아티스트 본인만의 브랜드를 강화해 나갈 것. 이러한 추세 속에서 자신의 곡을 직접 만드는 시도가 많아질 것이라고 본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