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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 민희 개인 화보 |
걸그룹 스텔라(Stellar)가 이른바 '미소녀 시리즈'로 유명세를 탄 사진작가 로타와 손을 잡았다. 선정성 논란으로 호불호가 갈린 이들이기에 이번 활동 콘셉트에 따라 또 한 번 파장이 예상된다.
스텔라 소속사 측은 멤버 민희의 컴백 스포일러 사진을 11일 공개했다. 사진 속 민희는 파스텔 톤 의상으로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분홍색이 감도는 얼굴 화장과 살짝 드러난 우윳빛 속살이 남성들의 로망을 자극한다. 앞서 스텔라는 단체 티저 사진을 통해 하얀 셔츠에 핫팬츠를 입은, 이른바 '하의실종' 패션을 선보였던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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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작가 로타의 "걸스(Girls)" 화보 일부 |
그의 '걸스' 사진집은 만화 속 미소녀에 대한 일종의 '성적 판타지'를 담고 있다. 어린 소녀가 순진무구한 표정을 지은 채 짧은 바지를 입거나 상의를 들추는 식이다. 간혹 묘한 상상력을 부추기는 소품이 활용되기도 한다.
이 때문에 그는 ‘로리타 컴플렉스(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소녀에 대해 성적인 집착을 보이는 것)’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물론 그는 "만화 속 남자 주인공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미소녀들에 감정이입하던 어린 시절 기억을 더듬었을 뿐"이라며 "아이(소아성애)를 생각하고 작업한 적은 없다"고 항변한 바 있다.
스텔라 처지에서는 영리한 행보다. 그 누구도 이들을 비난할 수 없다. '청순한 소녀'를 표현했는데 '섹시미'를 느끼는 이가 있다면 그건 보는 이 감상의 몫이다. 성적 판타지가 바탕에 깔린 상업적 소구는 사실 대중문화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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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텔라 단체 티저 이미지 |
이후 스텔라는 후속곡 '마스크'와 '멍청이'로 실력파 역량을 뽐냈지만 조용히 묻혔다가 '떨려요' 한 방으로 기사회생했다. 파격적인 옆트임 치마(무대 의상)으로 눈길을 끈 뒤였다. '떨려요' 뮤직비디오에는 수박이 쪼개지면서 빨갛게 잘 익은 속살을 드러나거나 핸드백 지퍼가 은밀히 열리는 장면이 삽입되기도 했다.
해당 뮤직비디오는 폭발적인 조회수를 기록했고, '떨려요' 음원 순위도 모처럼 차트 순위권 안에 들었다. 그들의 승부수가 결국 통한 셈이다. 비판 여론도 컸으나 스텔라의 절박한 선택이 필연적이었음을 몸소 증명한 이들이다.
스텔라는 "우리를 보고 '무조건 노출만 하는 아이들이다' 여기는 분이 계시다. 이러한 관심이 이어져 우리 진심이 담긴 다른 여러 곡도 듣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며 "섹시 콘셉트에 가려졌지만 노래도 좋다는 이야기를
소속사 관계자는 "18일 발매되는 스텔라의 새 앨범은 포토북 형식으로 제작됐다"며 "전작 '떨려요'의 콘셉트가 뜨겁고 붉은 이미지였다면 이번에는 다소 달콤한 '청순 섹시'다.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니 지나친 확대 해석은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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