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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0년 만에 연예계 복귀를 알린 서정희가 어두웠던 과거사를 고백했다.
1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서정희와 그의 어머니가 출연해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서정희는 전 남편 서세원의 폭행을 언급하며 “아들이 ‘엄마. 안 맞은 날이 언제야?’라고 물어볼 정도였다”고 말했다. 이어 “입으로는 건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몸은 아팠다. 2014년 자궁 전체를 적출했고 이전에 가슴 종양 제거도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서정희는 “최근엔 대상포진을 겪었는데 3번 재발해 너무 힘들다. 아이를 낳는 것보다 더 아프더라”며 “‘사람이 좋다’를 찍고 ‘아침마당’ 섭외를 받은 뒤 스트레스를 받았는 지 대상포진이 다시 왔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인터리어 여왕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지나고 보니 다 부질없는 것 같다”며 “지금은 조기축구회 수건을 쓴다. 내가 왜 저걸 가지고 씨름을 했는지 모르겠다. 왜 그런 걸로 내게 압박을 준걸까 싶다. 자유롭게 사는 게 편하다”고 돌아봤다.
서정희는 “모든 건 관심 때문인 것 같다. 사실 내가 삶이 고달플 때 어딘가 집중하면서 시간을 보내야하니까 그랬던 것 같다”고 인테리어에 집착하게 된 이유를 전했다.
이날 MC들은 “서정희씨가 이런 이미지인줄 몰랐다. 말도 되게 잘하고 성격도 얄미울 줄 알았는데 정말 좋다”
이에 서정희는 “사실 저는 시기질투를 즐긴 사람이다. 지금 생각하니까 세상과 소통 안 되는 삶을 살았다”면서 “세상과 소통하고 싶고 인간 서정희를 편안하게 받아들이건 안 받아들이건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눈물을 보였다.
한편 서정희는 지난해 남편 서세원과 결혼 32년 만에 합의 이혼하고, 새롭게 홀로서기를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