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W가 오는 3월 새로운 EP 발매에 앞서 클래지콰이의 보컬 ‘호란’과 함께한 싱글 ‘I’m Your Desire’를 선공개 한다.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로 잘 알려진 그룹 ‘코나’의 리더 배영준과 5집 때부터 함께한 한재원,김상훈이 모여 1999년 결성한 그룹 ‘Where the story ends’(즉 지금의 'W')는 일렉트로니카를 바탕으로 한 다채롭고 실험적인 팝 음악부터 재기발랄하고 대중적인 곡들까지 무수한 작품들로 많은 마니아를 지니고 있다. 2006년 제 3회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가수 그룹’ 부문과 ‘최우수 팝 앨범’ 부문 수상 이후 ‘뜨거운 것이 좋아 OST’, ‘크크섬의 비밀 OST’에 참여한 뒤로는‘Whale’, ‘Jas’등 다양한 보컬리스트들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을 진행했다. 3인 체제의 W 중심 앨범으로는 이번이 무려 8년 만인 셈이다.
오는 3월에 발표될 W의 새 앨범은 그동안 작업했던 뮤지션들과의 협업을 총망라해 더욱 풍성하게 채워져 있는데, 그 중 처음으로 공개되는 싱글 ‘I'm Your Desire’는 영화와 드라마 OST를 통해 여러 번 호흡을 맞춘 보컬 ‘호란’이 참여해 선보이는 곡이다. 때론 섬세하고 때론 격정적인 보컬의 멜로디 라인을 따라 그리스의 민속악기인 부주키(Bouzouki)의 카운터 라인이 끈질기게 따라붙는 흐름은 마치 욕망에서 결코 자유롭지 못한 인간의 내면을 묘사하는 듯하다. 새로운 앨범의 유일한 발라드이자 섬뜩한 흡인력을 가진 이 곡은 세월 속에서 우리가 이제 떨쳐 버렸다고 생각하는 고달픈 욕망의 속삭임을 호란의 목소리를 빌어 표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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