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 일곱 조권의 사랑 ‘횡단보도’는 파란 불이었을까(종합)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조권이 3년 8개월 만에 솔로로 돌아왔다. ‘깝권’의 흔적은 어디서도 찾아볼 수 없었다. 그저 신중하고 진중한 스물일곱 살의 남자였다.
15일 서강대학교 메리홀 소극장에서는 조권의 디지털 싱글 앨범 ‘횡단보도’ 쇼케이스가 열렸다.
조권은 “발라드를 부르는 가수도, 예능인 ‘깝권’도 모두 나의 모습이다. 그 수많은 경험들 덕분에 연륜이 생겼다고 생각한다”며 “아무리 변하려고 발버둥 쳐도 내 본질은 전혀 바뀌지 않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어진 환경에 충실할 뿐이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 곡 ‘횡단보도’는 올해 스물일곱 살이 된 조권이 직접 작사한 곡. 누구나 한번쯤 경험했을 법한 사랑의 설렘과 이별의 감정을 담았다. 특히, 조권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낸 노래로 눈길을 끈다.
조권은 “이번 앨범은 내 경험을 담았다. 데뷔 8년 정도가 흐르니 진짜 감정이 실린 앨범을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연예인으로 살아가면서 숨겨야할 부분들이 많은데, 그동안 느꼈던 솔직한 감정을 들려 드려야하는 타이밍이 됐다고 생각했다”고 작사 참여 이유를 전했다.
이어 “발라드는 역시나 본인의 경험을 토대로 나오는 곡이 좋다고 생각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었지만 내 진심을 보여줄 시간이 된 것 같다. 그동안 사랑했던 기억과 이별, 불안한 감정들을 써낸 가사들이다”고 소개했다.
그는 ‘횡단보도’라는 타이틀 제목에 대해 “과거 오디션 프로그램에 같이 출연했던 맹지나 여행 작가와 아직도 연락을 하고 있다”며 “그 분이 ‘횡단보도’라는 아이디어를 줬다. 딱 이 것이라는 느낌이 들었다. 가사가 술술 써지더라”고 밝혔다.
작사 실력에 대해서는 “학창시절에도 글 쓰는 것을 좋아했다”며 “가수는 본인의 곡에 자신을 드러낼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곡 작업을 열심히 할 것이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조권은 3년 8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했다. 또한, 소속사인 JYP 엔터테인먼트의 2016년 첫 출격 타자이기도 하다. 이에 대한 부담감도 적잖이 작용했다고 한다.
조권은 “올해 JYP 첫 타자로 나와서 부담이 되기도 하고 기대도 된다”며 “진짜 앨범이 발매가 되니까 실감이 안난다.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들어주셨으면 한다. 씩씩하게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자신을 ‘야먕이 큰 사람’이라고 밝히며 “‘조권이라는 사람은 정말 멋진 사람이구나’ ‘정말 웃기고 재밌는 사람’이라는 말을 들었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킬 수 있는 독보적인 엔터테이너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