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걸그룹 에이오에이(AOA)의 개별 활동이 본격화된 가운데 팀을 알렸던 만큼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에이오에이의 지민이 오는 3월3일 솔로 앨범 ‘‘#OOTD’(Outfit Of The Day, 오늘 입은 옷)을 가지고 솔로 활동을 시작한다.
지민의 솔로 프로젝트인 ‘#OOTD’는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그날 입은 옷을 게시할 때 사용하는 해시태그에서 착안한 아이디어로 다양한 데일리룩을 공유하는 SNS 사용자들처럼 지민 역시 이번 솔로 프로젝트를 통해서 다양한 음악을 공유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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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민의 솔로 앨범은 앞서 나왔던 에이오에이의 새로운 유닛 에이오에이크림(AOA크림)의 뒤를 잇고 있어 에이오에이가 팀 활동을 넘어서 개인 활동을 활발히 할 것을 예상케 해 눈길을 끈다.
데뷔 당시부터 댄스 유닛과 밴드 유닛으로 나눠서 독특한 콘셉트를 보여줬던 에이오에이는 댄스 유닛으로 ‘짧은치마’ ‘단발머리’ ‘사뿐사뿐’에 지난해 ‘심쿵해’까지 연달아 히트시키면서 팀의 이름을 알렸다. 그 후 연기 활동을 하는 설현을 주축으로 초아, 지민 등의 멤버들이 개인 활동에 나섰다.
그 후 처음 나온 유닛이 바로 에이오에이크림이다. 찬미, 유나, 혜정으로 구성된 에이오에이크림은 섹시함을 강조했던 팀 색깔과 달리 러블리한 매력을 강조했고 의상이나 노래 자체도 마치 만화같은 독특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에이오에이가 거두었던 성적과 비교할 순 없지만 그 동안 대중들에게 인지도가 낮았던 멤버들의 새로운 모습을 알렸다는 것이 성과였다.
지민의 경우는 더 긍정적이다. Mnet 서바이벌프로그램 ‘언프리티랩스타’를 존재감을 발휘한 지민은 ‘언프리티랩스타’를 통해서 발매한 음원마다 히트를 쳤다. 아이언과 불렀던 ‘퍼스’(Puss)를 비롯해 ‘시작이 좋아’는 음원차트에서 승승장구 했던 곡이다. ‘시작이 좋아’는 2015년 멜론 3월 월간 차트에서 2위를 기록했고 ‘퍼스’는 13위로 진입해 4월엔 2위까지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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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하이톤 래핑으로 래퍼로 자리매김했던 지민은 이번엔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엑소 시우민과 손을 잡았다. 첸이나 백현, 디오처럼 메인 보컬이 아닌 시우민은 그 동안 타 가수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한 경우가 없었다. 그래서 시우민과 지민의 만남만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연기나 예능 등 다른 분야가 아닌 음악 활동을 계속 이어가는 것이기 때문에 향후 에이오에이 완전체 활동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오에이의 따로 또 같이 활동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