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태양의 후예’ 구원 커플이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는 M3 바이러스에 감염된 윤명주(김지원 분) 중위를 끌어안은 서대영(진구 분) 상사의 눈물로 시청자들의 눈물샘도 자극했다.
2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 엔딩의 순간 시청률은 각각 36.9%(전국기준), 39%(수도권 기준)를 기록하며 최고의 1분을 완성했다. 이날 전체 시청률은 31.6%(전국 기준)로 지난 방송분(30.4%)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해당한다.
이날 배경 음악이 아닌 숨소리밖에 들리지 않았던 정적의 순간, 격리된 수술실 문을 열고 들어간 대영은 명주를 끌어안았다. 사랑하는 그녀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은 전염을 무릅쓴 포옹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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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주의 손 한 번 제대로 잡아주지 않았던 서대영 상사는 늘 사령관의 부당했던 전출 명령도 복종해야 했고, ‘지는 싸움’ 임을 알기에 명주의 곁을 도망치며 가슴 아파해야만 했다.
명주의 팔과 어깨만 잡아주던, 사랑 앞에서는 늘 ‘바보’였던 대영은 결국 사령관 앞에서 “나 이사람 안 떠난다. 이 손 하나 잡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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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태양의 후예 캡처 |
이후 윤중장은 “명주 만나도 좋다. 결혼까지 생각해서 내린 결론이다. 진심이다. 그러나 난 상사 사위를 두고 싶지 않다. 군복 벗고 명주 외가 회사로 들어가 일 배워라”며 “파병 마치는 날까지 고민하고 본국 들어올 때 결정해라. 잡은 손을 놓을지, 그 손에 어울릴 사내가 될지”라고 덧붙였다.
비록 윤명주가 그토록 사랑하는 군복을 벗어야 하는 조건부 정식 교제를 허락받았지만 행복했던 연인 시절로 돌아가기 위한 고지가 머지않아 보였다.
전장에서 만큼은 피도 눈물도 없을 것만 같았던 박력남이 사랑하는 여자를 껴안고 흘렸던 애끓는 눈물은 그래서 더욱 슬펐다. 뼛속까지 군인이 아닌 남자 서대영의 눈물. 철벽과도 같았던 그의 멘탈은 결국 무너졌고 구원 커플의 슬픈 로맨스도 예고됐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