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이다원 기자] 배우 장근석과 여진구가 SBS 월화드라마 ‘대박’에 드디어 출격했다. 본격적인 등장은 단 15분에 지나지 않았지만, 왜 이들이 투톱인지 그 진가를 증명하기엔 충분했다.
4일 오후 방송된 ‘대박’에서는 성인이 된 대길(장근석 분)과 연잉군(여진구 분), 담서(임지연 분)이 본격적으로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인좌(전광렬 분)는 백만금(이문식 분)과 숙빈(윤진서 분) 앞에서 개똥에 화살을 쏘며 겁을 줬다. 그럼에도 아슬아슬하게 화살이 빗나가자 개똥의 끈질긴 생명력에 이인좌는 웃으며 돌아섰고, 백만금은 개똥을 안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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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한편 장옥정(오연아 분)은 몰래 밖에 나간 숙빈을 항아리에 가두고 죄를 다그쳤다. 그러나 숙빈은 이미 회임한 상태. 숙종(최민수 분)은 이 떄문에 장옥정을 다그쳤고, 이후 숙빈을 몰아가는 그의 음모가 심해지자 결국 폐위하기에 이르렀다.
20년이 지난 후 개똥은 대길로 성장했고, 숙빈이 않은 아이는 연잉군으로 자랐다. 한양에 꼭 가고 싶었던 대길은 돈 100냥을 구하기 위해 훔치다 걸려 도망가는 신세가 됐지만 결국 한양 입성의 꿈을 이뤘다. 또한 연잉군은 기생과 술을 항시 끼고 사는 풍운아로 자랐고, 담서는 이인좌의 손에서 양반집 규수가 아닌 검을 잘 다루는 여장부로 컸다.
방송 말미 등장한 장근석, 여진구는 마치 제 옷을 입은 듯 대길과 연잉군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그동안 꽃미남 이미지가 가득했던 장근석은 능청스러운 대길을 위해 외모를 포기한 것은 물론 구수한 사투리까지 구사하며 변신을 꾀했다. 또한 여진구는 굉장히 짧은 시간 노출됐지만, 기생에게 입맞춤하는 등 파격적인 설정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데에 성공했다.
제대로 물오른 ‘대박’이 이들 투톱의 등장으로 얼마나 가속이 붙을지 기대가 커진 순간이었다.
이다원 기자 edaone@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