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에’에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6일 오후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위) 방송심의소위원회 정기회의에서는 ‘테양의 후예’와 SBS ‘돌아와요 아저씨’의 대사와 장면에 대한 심의 회의를 진행했다. ‘태양의 후예’는 행정지도 격인 권고 조치가 내려졌고, ‘돌아와요 아저씨’에는 ‘문제없음’ 결론을 내렸다.
문제된 장면은 ‘태양의 후예’ 8회에서 서대영(진구 분)은 다이아몬드를 찾기 위해 건물을 부순 진영수(조재윤 분) 때문에 구출작전 중이던 유시진(송중기 분)과 생존자들이 잔해에 묻히게 되자 “씨X” 등의 욕설을 한 대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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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BS ‘돌아와요 아저씨’에서는 홍난(오연서 분)이 차재국(최원영 분)에 “고추 잡고 반성하든지, 목숨 끊든지”라는 대사를 해 ‘성희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 장면에서 ‘고추’라는 단어가 지나가는 식으로 언급됐고, 홍난의 몸에 남자가 들어가있는 극중 설정을 고려해 문제 없다는 결론이 났다.
‘태양의 후예’ 방송 후 욕설 대사 때문에 방송언어 위반으로 심의에 회부됐지만 이 대사가 꼭 필요했다는 시청자들의 원성에 방통심위는 이례적으로 3심제로 회의를 진행했다. 타 드라마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권고’ 조치가 내려졌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