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⓵] 송중기 “유시진은 남성들의 적? 그 자체로 멋진 놈”

↑ 사진제공=블러썸 엔터테인먼트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정영 기자] ‘태양의 후예’ 유시진 캐릭터의 인기 비결은 무엇일까.
송중기는 15일 서울 한남동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 종영 인터뷰에서 “유시진이라는 인물에게서 연애 스타일을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송중기는 ‘태양의 후예’에서 내전과 천재지변을 겪고 있는 가상의 국가 우르크에 파병된 특전사 대위 유시진로 분했다. 능청스러움과 카리스마를 넘나드는 마성의 매력으로 여성 시청자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날 송중기는 “유시진 캐릭터에는 여성분들이 좋아할만한 면모가 모두 들어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유시진이 사랑 받는 이유에 대해 “오글거린다고 하는 대사들이 사실은 내 남자친구, 내 남편에게 듣고 싶었던 말들인 것 같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하지만 자신의 연애 스타일은 유시진과 다르다고 했다. 송중기는 “유시진과 비슷한 성격이라면 많은 사랑을 받았을 것 같다. 하지만 그런 완벽한 남자가 어디 있겠나. 김은숙 작가님 말대로 판타지일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남성들의 적이라고 표현하기에는 좀 그렇다”며 “유시진은 그 자체만으로 멋진 놈이다”고 덧붙였다.
‘태양의 후예’를 성공적으로 마친 송중기는 일제강점기 당시 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조선인들을 소재로 한 영화 ‘군함도’로 활동을 이어간다. 그는 ‘태양의 후예’에 이어 다시금 군인 역할을 소화할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