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진선 기자] 중국방송의 심의를 두는 광전총국에서 스타 자녀가 출연하는 방송에 대해 엄격한 제한을 둔다는 입장을 밝혔다.
올해 2월 중순 즈음, 중국판 ‘아빠 어디가’ 제작 중단 소식이 들려오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난 18일에는 스타의 자녀가 출연하는 방송은 제작할 수 없다는 통지가 광전총국에서 떨어졌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특히 보도에서는 스타를 의도적으로 띄우는 것이나, 인기 스타에 의존하는 예능프로그램에 대해서도 광전총국에서 엄격한 기준을 둘 것이라고 전했다. 뿐만 아니라, 보도에서는 “중국 방송업계에서는 장구한 이익으로부터 볼 때, 예능프로그램에 ‘한동령’(限童令/미성년자 출연을 제한함)이 앞으로 예능프로그램 발전을 이끌 것이라고 보고 있다”라고 전해 눈길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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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중국 광전총국의 방침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과 비슷하지만, 또 다른 부분이 많다”라며 “정서 상 조금 다른 부분이 있기 때문에, 아동을 바라보는 그들의 시각이 우리와 다를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스타들의 아이들 자녀가 출연하는 것에 대한 우려는 한국에도 있지 않나. 시청하는 사람이 아닌 출연자로 나오다 보면 스타성이 생길 수도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려는 따른다”라면서 “물론 아이들과 추억도 쌓이는 장점도 있지만 분명 거기에는 씁쓸한 면이 따를 수밖에 없다. 중국에서도 그런 것을 봤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은 한국에 비해 광고나 협찬의 규모가 어마어마하다. 한 회당 몇 십 억이라고 전해진다. 광전총국에서는 위성방송에서 이 같은 수익을 얻는 것에 대한 우려를 할 수도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
또, 중국에서 일극양성정책(황금시간대 오후 7시~10시에 1편의 드라마를 2 위성방송까지만 방영할 수 있는 정책)을 뒀지만, 이 같은 정책이 유명무실해지자, 구실을 만들것일 수도 있다는 의견도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지금까지 포맷수출을 했기 때문에 한국 제작사에 영향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라며 “중국에서 자체 콘텐츠를 강화하고 싶은 욕심이 있어서 그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진선 기자 amabile1441@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