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먹방’에 이어 ‘집방’이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는 가운데 tvN ‘렛미홈’이 출사표를 던졌다. ‘공간이 바뀌면 가족이 변한다’는 모토 하에 가족의 개성에 맞게 공간을 변화시켜 화목한 가정을 도모하고자 하는 ‘렛미홈’의 기획의도는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될 수 있을까.
21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예능프로그램 ‘렛미홈’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박현우 PD를 비롯해 MC 김용만, 이천희, 이태린, 소진이 출연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렛미홈’은 프로그램은 불편한 집 구조를 해결하지 못해 일상이 힘든 가족, 하루 종일 대화 한 번 없는 삭막한 집안, 노부모들이 황혼 육아에 나서면서 전쟁터로 변한 집안 등 집 때문에 고민인 가족들의 신청을 받아 솔루션을 제공해주는 프로젝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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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에도 집을 고쳐주는 예능프로그램은 종종 있어온 가운데,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MBC ‘러브하우스’이다. ‘렛미홈’은 프로그램의 전체적인 포맷은 ‘렛미인’을 닮아 있으며, 그 성격은 ‘러브하우스’와 닮았다. 각각의 프로그램과의 차별화에 대해 박 PD는 “집 프로그램하니 많은 분드리 ‘러브하우스’를 떠올리더라. 차별점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고, 그때에 비해 방송 기술이 변했다. 이웃들의 사연을 중심으로 하고 있고, 10~30평 초반까지의 집이 많이 나오고 있다”며 “가장 다른 점은 집에 대한 고민을 같이 나누고, 가족심리전문가가 함께 한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브하우스’의 경우 집이 만들어지면 바로 집에 가는 반면, 저희는 영상으로 먼저 다 같이 본 후, 가족들만 그 집에 가서 느낄 수 있도록 돕는다. 마지막으로 가족들이 사진을 찍어 보내주시면 시청자들에게 보여드리는 구조로 돼 있다. 이 부분이 가장 다를 것”이라고 덧붙였다.
‘렛미홈’을 이끌어 가는 네 명의 MC 방송인 김용만과 배우 이천희와 이태란, 걸그룹 걸스데이 소진 등은 전혀 다른 매력과 장점을 가진 인물이다. 어울려 보이지 않는 이들의 조합에 대해 박 PD는 “일반인과 소통하는 MC는 많지 않다. 찾던 중에 김용만이 일반인과 잘 소통하는 대표적인 MC더라. 그리고 정말 진행을 잘 하신다. 갈수록 진행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태란을 캐스팅 한 것은 SNS가 큰 역할을 했다. 제가 친구요청을 했는데, PD인지도 몰랐을 텐데 받아 주시더라. 생각보다 소탈할 뿐 아니라 남편분 또한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으시더라. 그런 부분에서 잘 맞겠다 싶어 캐스팅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천희의 경우 인테리어 방송에서 섭외 1순위 배우다. 다만 전문가의 모습을 보여드리고가 했는데 아직 못 보여드리는 것 같다. 소진의 경우 원래부터 걸그룹은 한 명을 MC로 세우고자 했다. 소진은 프로그램에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고 있다”며 “시작하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는데, 막상 녹화를 시작하니 잘 어울리더라”고 MC 조합에 만족스러운 마음을 전했다.
박 PD의 말처럼 ‘렛미홈’ MC들의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연신 웃음이 떠나지 않았던 이들은 소진의 NG에 대해 말하면서 더욱 웃음꽃이 폈다. 김용만은 “소진이 계속 ‘가족이 바뀌면 공간이 변한다’라고 하더라. 게다가 소진이 웃음이 많다. 그렇게 NG를 내면 10분 동안 웃는다”고 짓궂게 폭로하면서도 녹화를 통해 친밀해진 ‘렛미홈’ 팀의 화합을 보여주었다.
한편 ‘렛미홈’은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