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KBS PD와 기자들이 힘을 합쳐 만든 국내 유일의 국제 시사 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시청자들에게 좀 더 가까워진다.
28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KBS 본관 스튜디오에서는 KBS1 시사교양프로그램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하 ‘세계는 지금’)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임기순 PD는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국내 유일의 국제 시사 프로그램”이라며 자부심을 표했다.
↑ 사진제공=KBS |
국제시사프로그램은 시청자들에게 있어 다소 무거운 주제로 다가 올 수 있다. 하지만 제작진은 프로그램 내에서 가벼움과 재미 요소까지 균형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임 PD는 “국제 시사가 정보전달에서 그치게 되면 어려울 수 있다. 그래서 각 분야의 고정 패널이 있다. 다양한 패널을 모셔서, 브리핑이 아닌 토크 형식을 차용해서 전달하는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김지윤 국제 정치학 박사는 미국 대선을 예로 들었다. 그는 “한국에서 미국 대선에 이렇게 관심 가진 적이 없을 것 같다. ‘경선이 이렇게 끝났다’는 피상적인 이야기일 뿐, ‘왜 트럼프가 이기고 있나. 미국인들 무슨 생각하고 있나.’ 등 정치학적 사회학적으로 나열하는 것에 그친다. 하지만 그 뿌리에는 어떤 것이 잇는지, 지금 사회적 배경을 토대로 쉽게 풀어서 설명하고 싶다”고 말해 이해도를 높였다.
경제전문가 김동환 역시 “국제 시사도 어려운데, 경제는 더 어렵다. 지금까지 7년간 미국 유럽에서 살며 사회생활을 해왔다. 미국에서 살면서 느낀 미국인들, 한국에서 바라본 미국인들의 생각은 조금 차이가 있더라”며 “내 전문 분야 경제다. 모든 화두가 경제로 돌아가지 않나. 세계적 불황의 한가운데서, 해외 이슈도 경제로 풀어보고자 한다. 정보 전달이 아니라 우리 삶속에 어떻게 투영되는지를 알아보고, (그러한 정보가)축적 됐을 때 지혜가 될 수 있다. 나의 역할은 그런 거라고 본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인사이트가 생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의지를 보였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은 양영은 기자는 이러한 패널들로부터 얻은 좋은 콘텐츠를 대중들에게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그는 “시사프로그램에서 패널이 차지하는 부분이 크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패널들에게 의존하면서 좋은 콘텐츠를 쉽게 전달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래서 박사님과 소장님과 더 친해지려고 한다. 내가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지 않고 물어볼 수 있어야 되지 않겠나. 몰라도 질문 못하고, 넘어가면 안 될 것 같다. 편안하게 나를 드러내서 모르는 건 모른다고 솔직하게 말할 예정이다”며 시청자와 전문가의 연결자 역할을 톡톡히 해내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또한 양기자는 “지난 3년간 아침 뉴스에서 국내 소식에 집중 했었다. 국제 뉴스는 지역도 광범히 하고, 양도 방대하다. ‘선택적으로 어떻게 다뤄야 하나’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며 “공부를 참 열심히 하는 호기심 많은 학생이 유럽이나 해외 대학 교수님 한분, 포닥 한 분, 전문가 한 분을.모아놓고 궁금증을 풀어내는 분위기가 풍겼으면 한다. 그런 마음가짐을 꾸준히 갖겠다”며 “어느 정도를 시청자들이 알고 있는지. 어느 정도를 알아야 하는데, 시청자들이 잘 모르거나 아예 모르고 있는 부분인지 가늠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세계적인 이슈들을 언제 어디서나 검색해볼 수 있다고 하지만, 포털사이트에 나오는 정보들은 피상적이고 단편적인 것들에 그칠 때가 많다. 그래서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이 시청자들에게 왔다. 지정학적으로 특히나, 국제정치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한번쯤 궁금할 법한 국제 시사 이슈들이 매주 우리 곁으로 온다. 멀게만 느껴지는, 나와는 상관없는 정보들이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 숨 쉬고 있는 지식들로 느껴지게 하겠다는 제작진의 포부 역시 프로그램을 향한 기대를 높인다.
한편 시의성 있는 정보를, 역동적이게, 동시에 쉽게 전달하고자하는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은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40분에 방송된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