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캡틴 아메리타: 시빌 워’(이하 ‘시빌 워’, 조 루소, 안소니 루소 감독)이 극장가를 휩쓸었다. 개봉 첫 날 72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 신호탄을 쏘아올린 ‘시빌 워’가 무서운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 27일 개봉한 ‘시빌 워’는 개봉일에만 72만7833명(이하 영진위 기준)의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이는 역대 마블 영화 중 가장 높은 흥행 성적을 기록한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오프닝 스코어(62만6334명)보다도 높은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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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빌 워’의 무서운 흥행 기세에 같은 날 개봉한 신작 ‘태양 아래’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 ‘사랑과 음악사이’ ‘탐욕의 별’ 등 다른 작품들은 기를 못 펴고 있는 상황이다. 상영관 수 역시 대거 차지하면서 ‘시빌 워’의 그림자에 가려 관객과 만날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하고 있는 것.
비수기 극장가에서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신작을 놓칠 리가 없는 대부분의 극장은 일부 상영관을 빼고 ‘시빌 워’를 줄줄이 배치했다. 그 결과, ‘시빌 워’는 현재 1863개 스크린을 쥐고 있다. 이 외의 ‘시간이탈자’(459개), ‘위대한 소원’(379개), ‘주토피아’(304개), ‘해어화’(229개), ‘날 보러와요’(236개)‘, ’브루클린‘(35개)’, ‘시크릿 인 데어 아이즈’(167개), ‘인생은 아름다워’(95개) 등이 스크린을 나눠 가져갔다.
신작을 비롯해 개봉을 앞두고 있는 작품들은 눈치작전을 벌이고 있다. 영화 ‘특별수사: 사형수의 편지’(이하 ‘특별수사’)는 내달 19일 개봉 예정이었으나 오는 6월16일로 개봉을 연기, 폭풍을 피해하기로 결정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2’ 역시 스크린 확보가 여의치 않자 오는 5월12일로 개봉을 연기, 28일 진행 예정이었던 언론시사회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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