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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걸그룹 타히티가 데뷔 5년 차를 맞아 새 앨범을 공개했다. 이들은 위축되기보다는 앞으로도 좋은 음악을 선보일 것이라고 다짐했다.
타히티(민재 미소 지수 아리 제리)의 다섯 번째 싱글앨범 '알쏭달쏭'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23일 서울 마포구 하나투어브이홀에서 열렸다.
지난해 발표한 '오빤 내꺼' 무대로 첫 등장했다. 이들은 어깨가 드러난 체크무늬 상의와 청바지를 입고 경쾌한 음악에 안무를 더했다.
지수는 무대가 끝난 뒤 "'알쏭달쏭'은 이번에 꼭 1위를 했으면 한다"면서 "추운 날씨에 수영장에서 여름 콘셉트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다. 추워서 정말 힘들었다. 더위를 날려버릴 수 있는 곡이다"고 말했다.
이어 타히티는 이날 정오에 공개되는 '알쏭달쏭'을 선보였다. 전작 '스킵(Skip)'을 떠올리게 할 만큼 어깨가 들썩이는 곡의 구성이 특징이었다. 복고적인 느낌과 클럽 사운드를 담아 알 수 없는 남자의 마음을 알고 싶어하는 여자의 심리를 표현했다.
이에 대해 미소는 "제목처럼 알 수 없는 노래다. 귀엽기도 하고, 복고 느낌도 들었다. 제목과 잘 어울리는 노래인 듯하다"고 전했다.
타히티는 2012년 싱글 앨범 '투나잇(Tonight)'으로 데뷔한 후 다섯 번째 싱글 앨범을 내놓기까지 다양한 콘셉트를 시도했다. 이번에는 '스킵'에 이어 발랄한 곡으로 팬들과 만난다.
제리는 "'스킵'에서 발랄한 노래를 했다. 관계자 분들이 잘 맞는다고 평가해서 이번에도 '알쏭달쏭'을 통해 상큼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재는 "데뷔 5년이 지났지만, 기죽지 않고 타히티라는 그룹이 끊임없이 노래하고 대중에게 즐거움을 주고 싶다. 그것만으로도 저희는 행복하다"고 5년차 걸그룹으로서의 마음가짐을 전했다.
타히티의 새 앨범에는 '여름'을 겨냥한 곡이다. 흥겨운 노래와 수영장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는 시원한 물놀이를 연상하게 하고, 양손을 돌리는 '선풍기춤'을 선보였다. 미소는 의상에 대해서도 "여름이다 보니 시원하고 상큼하게 보이기 위해 화려한 색깔을 준비했다"고 했다.
한국에서는 부침을 겪고 있지만, 타히티는 중화권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이들은 예능프로그램 '런닝맨' '정글의 법칙'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고 싶다고 밝혔다.
지수는 지난 1월 "만나고 싶어 하는 사람이 있으니 연락 달라"며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스폰서 제의를 한 사람의 문자를 캡처해 공개했다. 그는 같은 달 경찰에 고소장을 냈지만, SNS 운영 회사가 회원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수사가 중단됐다.
지수가 '스폰서 제안'을 받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는 등 최근 떠들썩한 분위기였지만, 타히티는 이번에도 '기죽지 않고' 다시 가요계에 발을 내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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