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걸 그룹 아이오아이(I.O.I)가 이상한 구설수에 휘말렸다. 한 쪽은 “미리 협의된 일”이라고 말하고, 다른 한 쪽은 “들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아이오아이(ioi)는 Mnet 예능프로그램 ‘프로듀스 101’의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정된 걸 그룹이다. 소속사가 다른 전소미와 김세정, 최유정, 김청하, 김소혜, 주결경, 정채연, 김도연, 강미나, 임나영, 유연정이 팀을 이뤄 만들어졌다.
11명의 소녀는 시청자의 유료투표로 뽑혔으며 아이오아이라는 팀이 되어 활동했다. 지난 5월5일 첫 번째 미니앨범 ‘크리슬리스’(Chrysalis)를 발매했다. 케이블방송 오디션프로그램 출신임에도 불구하고 KBS2 ‘뮤직뱅크’에서 타이틀곡 ‘드림 걸스’(Dream Girls) 무대를 선보였고 몇몇 예능프로그램에 얼굴을 내비치며 호응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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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좋아하는 가수가 공백기 없이 활동하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하지만 아이오아이는 멤버들의 개인 활동은 팬들의 호응은커녕 오히려 쓴 소리를 들어야했다. 주된 골자는 ‘소속사가 아이오아이 멤버의 인기를 이용해 이득을 취하려한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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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에 아이오아이의 매니지먼트를 맡은 YMC엔터테인먼트와 정채연의 소속사 MBK엔터테인먼트는 “모든 것은 협의되어 있었다. 문제될 건 없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실제로 계약서에는 ‘사전 동의 아래 원 소속사의 연예활동을 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 소속사는 계약서대로 했던 것일 뿐임에도 이런 논란에 휘말린 셈이다.
이 계약사항은 YMC엔터테인먼트와 각 소속사들 간에 협의된 것이었다. 하지만 그들 사이에서만 오갔을 뿐 시청자들에게는 알려지지 않았다. 때문에 유료로 투표를 한 시청자들은 MBK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한 각 소속사가 돈벌이를 위해 약속을 저버렸다고 생각할 여지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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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N스타 DB |
이제부터가 중요하다. 소속사는 개인 활동에서도 멤버가 빛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팬들의 마음을 누그러뜨리면 된다. 팬들은 한발자국 떨어져, 새로운 모습으로 다가올 멤버에게 응원의 눈빛을 보내줘야 할 시간이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