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김윤아 기자] 배우 조현식 지난 2014년 방송된 tvN ‘미생’을 통해 대중들에게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대학로의 흥행작 연극 ‘유도소년’ 을 통해 관객들을 만나고, KBS ‘달콤한 비밀’, SBS ‘내일을 향해 뛰어라’에 연이어 출연하며 꾸준히 연기내공을 쌓아왔다.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길게 풀어헤쳐진 머리와 상거지와 다름없는 모습으로 변신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tvN ‘또 오해영’에서 도경(에릭 분)의 녹음실 직원으로 출연해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그는 작은 역할이지만 힘 있는 연기로 드라마의 중요 매듭 하나를 책임졌고, 신스틸러로 등극했다. 덕분에 요즘 알아보는 사람들도 많아졌다고 한다. 이름보다 얼굴이 익숙한 조현식, 그의 이름을 미리 기억해두는 것도 좋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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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1983년 3월 14일생 조현식 이라고 합니다. 반갑습니다 ^^
Q2. 나의 강점은?
친숙한 얼굴과 푸근한 몸입니다.
Q3. 10년 뒤 나는 뭘 하고 있을까요?
한 가정의 아버지이자, 배우로서는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있을 것 같아요.
Q4. 결혼을 생각하는 나이?
오늘 당장이요 (그만큼 전 하루 빨리 하고 싶습니다.)
Q5. 조현식, 이것만큼은 정말 잘 한다!
음식 맛깔스럽게 먹기!!ㅋㅋㅋ
Q6. ‘또 오해영’으로 배운 것이 있다면?
자기 배역에 열정적으로 임하는 모습 (배우 분들 모두가 자기 배역에 열정적으로 임하세요. 그런 부분을 옆에서 보고 많이 배웠어요.)
Q7. 잃은 것이 있다면?
드라마가 너무 잘돼서 잃은 건 전혀 없어요 ^^
Q8. 조현식이 가장 도전하고 싶은 예능 프로그램은?
‘냉장고를 부탁해’ (제 냉장고도 심폐소생술이 가능한지 확인해 보고 싶어요)
Q9.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누구에요?
씨스타 보라 님. 예전에 웹드라마를 같이 했었는데, 너무 착하고 예의 바른 모습에 제가 팬이 됐습니다^^
Q10. 거울 볼 때 드는 생각은?
아 ~ 진짜 살벌하다! ㅋㅋㅋ
Q11. 조현식 상남자vs귀여움?
무표정일 때는 사람들이 많이 무섭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일부러 많이 웃어요. 이제는 웃는 모습이 익숙해 졌어요. 보는 사람도 그렇게 생각해주면 고맙겠지만. ^^
Q12. 조현식, 2% 부족한 단점 한 가지만 고백하자면?
우유부단 ( 귀가 진짜 얇아요. 결정장애도 있어서 한참 고민 합니다.)
Q13. 쉬는 날엔 주로 어떤 걸 하며 보내나요?
쉬는 날은 운동하거나 맛집 탐방 다녀요.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 스트레스가 스르르 풀리는 기분이 들거든요. 그리고 운동 하는 것도 좋아해서 자전거를 타거나 농구 하는 걸 좋아합니다. 보기보다 수준급이에요 ^^
Q14. 조현식의 NG 극복법이 있다면?
크게 웃습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큰소리로 저를 자학하죠. 근데 왠만하면 NG 안내려고 혼자 계속 중얼중얼 거려요! 미친 사람처럼요. 사람들이 이상하게 쳐다 볼 때가 있어요! 그때는 미친 사람 연기하는 척 해요.
Q15. 요즘 최대 고민은?
TV에서 시청자들에게 자연스럽게 보이기 위해 어떻게 연기 해야할지가 요즘 고민이에요. ^^
Q16. 삶의 만족도?
매우 만족이요. 부족함에 아쉬워하며 사는 게 아니라, 지금 내게 주어진 것에 하루에도 몇번 이상 감사하며 살려구요 ^^
Q17. 피해갈 수 없는 주량 문제! 술의 주종목(!)과 주량은요?
전 술을 못 마셔요. 진짜요! 왜 웃으세요?ㅎㅎ 그래서 술자리에서 다들 놀래요!! 형들이 외모만 봐선 밤새 마실 수 있을 거 같은데...하며 놀라곤 하죠.
Q18. 조현식 동안vs노안? 동안이라(혹은 노안이라) 좋은 점이 있다면요?
웃을 땐 실제 나이보다 어려 보여서 주인공 친구도 가능하고, 무표정일땐 노안으로 보여서 주인공 형도 할수 있어 연기의 폭이 넓어지는 장점이 있죠. ^^
Q19. 당장 1주일의 휴가가 주어진다면 어떤 걸 하고 싶나요?
어디든 마음 맞는 사람들끼리 팀을 꾸려 봉사활동을 가고 싶네요. 예전에 몇 번 다녀온 적이 있는데 다녀오고 나면 뿌듯하고 그 추억이 너무 그립더라고요.
Q20.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일까요?
송강호 선배님입니다. 선배님 사진을 붙여놓고 입시를 준비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때 ‘살인의 추억’ 이라는 영화가 저에게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Q21. 좌우명은 뭔가요?
거룩하게 살자!
Q22. 내 신체 부위 중 가장 자신 있는 부위가 있다!
동양적인 눈과. 서구적인 입술 ?! ㅋㅋ
Q23. 나만의 취미를 한 가지 공개한다면?
자전거 타고 길거리 음식 투어 하기!
Q24. 스트레스 쌓였을 때, 이것만 하면 훅 풀린다!
교회에서 찬양하며 기도 할 때 편안해집니다.
Q25. 또 다시 연기에 도전한다면 ‘이런 역할 꼭 해보고 싶습니다!’
사람이 참 아름다워 보이는 역할을 해보고 싶어요. 예를 들어, ‘너는 내 운명’ 과 같은 작품에서 황정민 선배님의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순수하면서도 강한 사랑에 대한 모습이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Q26. 방송을 하면서 꼭 만나고 싶은 연예인이 있다면?
유재석 선배님을 꼭 뵙고 싶습니다. 선배님의 자자한 명성을 몸소 느껴보고 배우고 싶어서요 ^^
Q27. 보물1호 자랑 한 마디만 해주세요!
저의 보물 1호는 .... 가족입니다.
Q28. 삶의 활력소?
친구와 운동, 예배
Q29. 조현식에게 연기란?
연애와 비슷한 거 같아요. 너무 사랑하지만 때로는 어렵고.. 그러다가 한계를 보기도 하고 근데 결국은 내 문제이고.. 그래서 겸손해 지고 성숙해 지고, 이런 일련의 과정이 그자체로 너무 소중한 존재 입니다.
Q30. 연기를 해보니 ‘이것’이 가장 어렵더라!
진정성 있게 연기하는 게 제일 어려운거 같아요. ^^ 꾸미 듯 연기하지 않고 마음으로 하는 진정성 있는 말과 행동은 쉽지 않은 거 같습니다.
Q31. 조현식이 버리고 싶은 것은?
성격적으로는 게으름과 신체적으로는 적당한 지방이요. ^^ 화면으로는 좀 더 크게 보이는데 그렇게 크지 않아요. 해치지 않아요~ ^^
Q32. 배우가 되지 않았다면?
광고 카피라이터 (어렸을 때 부터 특이한 걸 좋아했어요. 남들이 하는 걸 그대로 하는 걸 싫어했던 것 같아요.)
Q33. 내게 중2병(허세)가 있다면?
좀 잘했다 싶으면 금방 우쭐해지는 경향이 있어요. 운동을 하면 득점을 하거나 골을 넣으면 좀 과하게 세레모니를 하죠! ㅋㅋ 상대의 기분을 고려하지 않고, 제 세레모니는 이어집니다. ㅎㅎ
Q34. 혈액형은 뭐에요? ‘혈액형 속설’ 믿으세요?
0형 이에요. 속설을 좀 믿는 편이에요. 전 정말 긍정주의자에요. 웬만한 건 다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넘기는 편이에요 ^^
Q35. 어렸을 때 꿈은 뭐였어요?
일단 서울예대를 들어가 개그맨이 되고 난 뒤, 유명한 mc로 활약하며 모든 예능을 다 섭렵한 뒤, 제 이름 석자를 내 건 ‘조현식쇼’ 를 하는 것이 학창시절 저의 꿈이었어요.
Q36. 세계 평화를 위해 한 일이 있다면?
매달 일정 금액을 아프리카 어린이들을 위해 후원하고 있어요. 대단한 일은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하는 마음에 후원은 꼬박꼬박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해외선교 봉사 활동도 갔었고요. 전 일주일을 못 먹어도 버틸 수 있지만, 지금 지구 반대편에는 하루에 한 끼 먹는 것도 힘든 상황이라는 게 너무 마음이 아팠어요.
Q37.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아무것도 몰랐던 열정만 있던 20대에 ‘공연배달 서비스간다’ 라는 극단에 일원이 된 것이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 입니다 .
Q38. 이 기사만큼은 꼭 지우고 싶다?
없습니다. 어떤 기사든 무조건 감사할 따름입니다. ^^
Q39. 탐나는 수식어가 있다면?
국민배우 조현식 ( 많은 사람들이 제 이름을 들었을 때 입가에 미소를 짓게 만드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
Q40. 지금 당장 딱 한 가지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걸 선택할까요?
순간이동! (아침은 어머니가 차려준 집밥으로 대구에서, 점심은 홍콩에서, 저녁은 뉴욕에서) 아 상상만 해도 행복하네요. 지방촬영도 문제없겠네요. ^^
Q41. 나에게 ‘또 오해영’이란?
작품이 끝나더라도 언제 어디든 어떤 모습으로든 또 만나고 싶은 사람들을 알게 해준 소중한 작품
Q4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
예수님이 나를 향한 사랑과, 부모님이 나를 향한 사랑 보다 아름다운 건 없는것 같습니다. 저에게는요!
Q43. 가장 최근에 나와 연락한 사람은?
저희 회사 매니저 형입니다. 저에게 항상 그 누구보다 큰 힘이 되어주시는 자상한 동네 형과 같은 형님이세요. 하지만 일에 있어서는 카리스마가 있으셔서 제가 많이 의지합니다 ^^
Q44. 이사람과는 꼭 친해지고 싶다!
션 , 차인표 , 유재석 , 송강호 , 오달수 선배님이요. ^^
Q45. 18살의 조현식에게 하고 싶은 말은?
잘하고 있어 !!! 운동도 좋지만 책도 좀 보고 여행도 좀 해~^^ 넌 많은 것을 경험해야 할 나이야! 사랑한다.
Q46. 지금의 나에게 해주고픈 말은?
어서 장가가자 !
Q47. 조현식을 한 마디로 표현한다면?
멀티 플레이어 ! ㅎㅎ
Q48. 지금까지의 조현식, 마음에 들었나요?
그저 감사할 따름입니다. 부족한 저에요. 하지만 너무 좋은 사람들 덕분에 지금의 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보답하기 위해 저는 더 많은 작품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줘야합니다.
Q49. 앞으로의 조현식은 그럼 마음에 들까요?
마음에 들도록 열심히 연기하겠습니다.
Q50. 조현식의 ‘꿈’, 바로 이거다!
많은 사람들에게 청량함을 안겨줄 수 있는 그늘을 만들어주는 큰 나무와 같은 사람이 돼, 국민배우로서 많은 국민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주고 싶습니다.
김윤아 기자 younahkim@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