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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영화 ‘터널’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하며 그 실체를 드러냈다. ‘터널’은 집으로 가는 길, 갑자기 무너진 터널 안에 고립된 한 남자와 그의 구조를 둘러싸고 변해가는 터널 밖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늘 지나다니는 터널이 무너지던 순간을 리얼하게 담고 있다. 딸의 생일 케이크를 사서 돌아가던 평범한 퇴근길, 터널은 흔적도 없이 처참하게 무너져 내린다. 터널 속 생존자 정수(하정우 분)가 고립되는 모습이 숨 가쁘게 펼쳐지며 극도의 긴장감을 조성한다.
거짓말처럼 무너져 내린 터널에 고립된 정수, 점점 변해가는 사람들의 태도를 보며 “만약에 살아있으면 어쩌시려고요?”라고 되묻는 그의 아내 세현(배두나 분), “그 한 명 아직까지 살아있다고요!”라고 외치는 구조대장 대경(오달수 분)까지 ‘터널’은 기존 재난영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차원의 스토리를 기대하게 만든다.
또한 무너진 터널에 홀로 고립된 생존자의 리얼한 모습을 선보이는 하정우와 그의 아내 역을 맡아 화장기 하나 없는 얼굴로 절절한 감정 연기를 선보이는 배두나, 구조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구조대장의 사명감을 보여주는 오달수, 세 배우가 선보이는 열연과 환상적인 시너지는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