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자신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을 무고죄로 고소할 예정이다.
박유천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이하 씨제스)는 17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1차 고소 건에 대해 공갈죄 및 무고죄 등으로 고소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씨제스는 "사회적인 큰 파장을 일으키는 사건에 연루되어 죄송하고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며 그동안 대응을 자제한 배경 및 추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씨제스는 "당사는 근간에 보도되고 있는 박유천에 대한 각종 기사와 관련하여 그동안 대응을 자제하고자 했습니다. 이는 사실관계도 전혀 모르는 고소에 대해서 언론대응을 하기 보다 경찰수사의 결과가 나온 후에 정당하게 법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순서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박유천과 관련된 각종 무분별한 고소들을 보면서 경찰의 수사결과를 기다려 대응을 한다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고 밝혔다.
씨제스는 "우선적으로 최소한의 사실관계가 파악된 1차 고소건에 대해 월요일 공갈죄와 무고죄 등으로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또한 2차 이후 고소에 대해서도 사실관계가 파악되는 대로 무고 등 강력하게 대응할 예정입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박유천의 무협의 입증과 명예회복을 위해 경찰수사에 적극 협조할 예정입니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강남경찰서는 여성 A씨로부터 2년 전인 2014년 6월 12일 오전 4시께 박유천의 집 화장실에서 성폭행 당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박유천은 지난 10일과 16일 각각 유흥주점 여자 종업원 한 명씩 총 두 명에게 고소를 당했고, 첫 번째 고소는 취소됐다.
경찰은 박유천이 비슷한 혐의로
이와 관련해 씨제스는 앞서 "박유천의 피소는 사실 무근이다"며 "수사기관의 결과를 기다려 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박유천은 어떤 혐의라도 범죄가 인정될 경우 연예계를 은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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