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딴따라’ 공명 “러브라인 없었다고요? 저는 브로맨스 담당입니다”
[MBN스타 유지훈 기자] 배우 그룹이라는 특이한 콘셉트로 출발한 서프라이즈. 그들이 데뷔한지 어느덧 3년이 지났다. 서강준이 tvN ‘치즈인더트랩’으로 가장 먼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이에 다른 멤버들의 활약에 이목이 집중됐다. 그리고 이제 공명의 차례가 다가왔다.
공명은 최근 종영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에서 천재 기타리스트 카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1억 소녀’ 혜리, ‘킬미 힐미’로 인기 정점을 찍은 지성, 씨엔블루 강민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한 ‘딴따라’는 공명에게 뜻 깊은 작품일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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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자인=이주영 |
“‘딴따라’를 통해 많이 성장했다고 느꼈어요. 작년에 ‘화정’이라는 드라마를, 처음으로 사극으로 시작했고 일일드라마에 이어 ‘딴따라’를 만났죠. 많은 선배님들과, 또래 배우들과 연기 하면서 뭔가 편안하고 뿌듯했어요.”
공명이 열연한 카일은 줄리어드 음대에서 기타를 전공, 한국으로 돌아와 톱스타를 꿈꾸는 천재 기타리스트다. 자신감이 넘쳤기에 무명 밴드 ‘딴따라’ 멤버들과 매 순간 티격태격 했고 ‘트러블 메이커’가 됐다. 하지만 밉지만은 않았다. 공명의 말대로 솔직, 자유분방한 자신을 표현했을 뿐 시간이 이야기가 진행될수록 통통 튀는 매력으로 드라마의 재미를 담당했다.
↑ 사진=판타지오 |
“처음 카일이라는 캐릭터를 봤을 때 첫인상은 그냥 예술적인 아이? 뭔가 천재 기타리스트로서 자유분방하고 정말 표현에 솔직한 친구라고 느꼈어요. 감독님, 작가님도 저한테 ‘그런 부분들이 맞다’ 했고 ‘투덜이 같은 매력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셔서 그걸 염두하고 연기했던 거 같아요.”
공명의 ‘딴따라’ 속 감초 연기는 두드러졌지만 러브라인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지성-혜리, 이태선-채정안, 박은비-강민혁이 커플을 이루며 후반부를 핑크빛으로 물들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공명은 “내겐 서강준, 정만식 선배와의 브로맨스가 있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 사진=판타지오 |
“정만식 선배하고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죠. 정말 장난치듯이 편하게 춤추면 그게 방송으로 그대로 나왔어요. 드라마에서처럼 즐거운 분이세요. 긴장할까봐 장난도 자주 쳐주시고요. 확실히 분위기 메이커 같은 이미지는 드라마나 현실이나 비슷했던 거 같아요.”
공명을 대표하는 수식어는 역시나 서프라이즈다. 서강준과 유일, 강태오, 이태환과 함께 동고동락하며 배우로서 입지를 다졌고 인터뷰 중에도 자연스럽게 그들의 이름을 들을 수 있었다.
↑ 사진=판타지오 |
“언젠가는 멤버들과 함께 영화 ‘범죄와의 전쟁’ 같은 엄청 큰 누아르가 아니라, ‘비열한 거리’ 같은 느낌의 영화를 찍어보고 싶어요. 함께 액션 연기도 하고, 악역 없이 서로 얽히고설키는 이야기요.”
공명의 활약은 계속된다. tvN ‘혼술남녀’에 캐스팅, 네 번째 작품만에 주연 배우로 발돋움했다. 실제 나이와 비슷한 또래의 김패기 역할을 맡은 공명은 현실적인
“‘딴따라’에서 카일이를 통해 많은 분들에게 저를 알릴 수 있어서 좋았어요. 감사하게 ‘혼술남녀’라는 드라마를 통해 하반기에 많은 분들에게 인사드릴 예정인데요. 더 좋은 모습, 멋진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까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릴게요.”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