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벨250` 이기우 "눈빛만 봐도 대화…신기한 경험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인구 기자]
배우 이기우가 '바벨250'에서 국적이 다른 출연자와 눈빛만 봐도 대화가 됐다고 했다.
tvN '바벨250' 기자간담회가 25일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렸다. 이원형 PD와 이기우, 마테우스(브라질), 안젤리나(러시아), 미셸 (베네수엘라), 천린(중국), 타논(태국), 니콜라(프랑스)가 참석했다.
천린은 이날 "나를 단련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많은 나라의 친구들과 지내면서 다양한 것들을 배웠다. 제작진의 보살핌에 감사하다"며 "'또 오해영'을 재밌게 봤다. 같은 방송사에 출연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니콜라는 "프랑스에서 배우로 활동 중이다. 예능에서 활동한 적 없지만, 한국에 대한 얘기를 들었다. 다양한 문화를 만나는 게 즐겁다"며 "첫 촬영 때는 스트레스를 받았다. 소통이 생각보다 어려웠지만, 나와 다른 사람을 대하는 방법을 배웠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의 문화 차이와 관련해 "처음에는 여러 상황 때문에 복잡했다. 개인의 성격이기도 했지만, 각 나라의 성향이라고 생각했다"며 "마테우스는 웃기고 외향적인 친구다. 천린은 보수적이었지만, 외향적으로 됐다. 지금은 마테우스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천린은 "각 나라의 문화가 특별하다는 것을 배웠다. 여러 나라를 여행한 듯하다. 친구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타논은 "문화보다도 사람 성격의 차이가 큰 듯하다. 문화에 대해 말하는 것보다는 그 사람의 성향인 것 같다"고 전했다. 안젤리나는 "친구들의 말에 동의한다. 각자 특별한 성격을 가졌다는 것을 알았다. 한 사람을 통해 문화를 한정 짓는 것은 옳지 않은 듯하다"고 했다.
이기우는 "촬영 후반부에서는 국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을 정도로 편해졌다. 초반에는 문화적인 습관에서 오는 불폄함도 있었다. 오해를 쌓고, 오해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긴밀하게 친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출연자들이 후반부에는 눈빛이나 표정만 봐도 대화가 됐다. 논리적으로 증명할 수 없는 신기한 경험들을 한 프로그램이다"고 덧붙였다.
'바벨250'은 7개국에서 온 참가자들이 남해 다랭이(多 + lang + 異) 마을에 모여 공통어를 만들며 생활하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4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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