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남우정 기자]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사과는 맛있어’라는 동요에서 시작된 노래인 현아의 ‘빨개요’. 섹시한 현아의 이미지를 빨갛다고 표현한 가사처럼 현아하면 연상되는 단어들이 있다. ‘댄스’ ‘서머퀸’ ‘섹시’ 등은 현아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들이다. 현아는 미니 5집인 ‘어썸(A’wesome)은 그런 요소들을 제대로 충족시켜주는 앨범이다.
1일 현아가 약 1년 만에 솔로 앨범 ‘어썸’을 발표했다. 타이틀곡인 ‘어때?’는 신나는 색소폰 리프와 베이스 사운드가 돋보이는 힙합 트랙으로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특징인 곡이다. 화끈한 클럽신이 등장하는 뮤직비디오만 보더라도 곡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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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뮤직비디오가 19세 판정을 받을 줄 알았는데 15세가 나왔다. 19금 버전도 있긴 하지만 오픈이 될지는 모르겠다. 그건 저에게 크게 중요한 게 아니다. 열심히 준비한 곡이라 보시는 분들이 신나게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 무대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들을 확실히 보여주고 싶다.”
‘버블팝’, ‘아이스크림’ ‘빨개요’ 등 솔로 앨범을 통해서 현아는 도발적인 섹시 콘셉트와 퍼포먼스로 아이돌을 넘어서 섹시 솔로 여가수로 독보적인 자리를 잡았다. 또한 ‘아이스크림’을 제외하곤 모두 여름에 발표한 곡들로 여름하면 현아를 떠올릴 만큼 ‘서머퀸’으로 자리를 잡았다. 이번에 발표한 ‘어때?’ 역시 섹시 콘셉트를 이어간다.
“사실 3~4년 전만 해도 그런 타이틀을 어려서 받아들이지 못했는데 해가 지날수록 책임감이 든다. 그런 타이틀을 달아주는 것만큼 관리에 소홀하지 말고 무대에서 좀 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신경을 썼다. 섹시라는 건 여성이 가질 수 있는 달란트라고 생각을 한다. 근데 무대 위에서만 3분용으로 섹시하다. 평소엔 그냥 25살 여자애다. 그래서 많은 기대를 하시는데 실제로 보면 실망을 하시더라. 여러 가지 모습을 갖출 수 있다는 것도 좋은 거니까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한다.”
그동안의 콘셉트와 이미지는 이어가지만 그 안에서 현아는 한걸음 성장했다. 타이틀곡 ‘어때?’를 비롯해 총 5곡의 작사에 참여했고 곡 선곡에도 직접 골랐다. 댄스곡만 어울릴 줄 알았던 현아는 싱어송라이터 선우정아 곡을 받아서 김아일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하며 새로운 시도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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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두 잇’(Do it)이라는 곡은 2년 전에 작업한 곡인데 이번 앨범에 실렸다. 그만큼 단기간에 준비한 앨범이 아니다. 그 중에서 5곡 작사에 참여했는데 작사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것 보다는 제가 직접 표현할 수 있는 부분의 느낌이 다르다는 걸 ‘미쳐’ 활동 하면서 알았다. 그때를 시작으로 음악적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고 재미와 책임감을 느껴서 이번에도 작업에 임하게 됐다. 그래서 더 애착이 가는 앨범이
현아의 노력을 대중들도 알아봤다. 1일 공개된 ‘어때?’는 7개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제 현아가 가장 자신 있고 신경 써 준비를 한 무대를 보여줄 일만 남았다. 무대 위에서 가장 섹시하고 매력 넘치는 현아의 쇼타임은 이제 시작된다.
남우정 기자 ujungnam@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