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SBS 원우영 펜싱 해설위원이 신들린 해설 실력을 뽐내고 있다.
원우영 해설위원은 ‘2012 런던올림픽’ 사브르 금메달리스트로 지금도 왕성하게 활동 중인 현역 선수다. 이번 올림픽을 통해 해설위원으로 데뷔한 원 위원은 처음임에도 차분하면서도 전문성 있는 해설, 특히 작두를 탄 듯 ‘판독기 수준’의 해설을 선보였다.
올림픽 경기 전, 진행된 현지 인터뷰에서 원 위원은 ‘메달권 가능 여부’에 대해 자신감 있는 어조로 “남자펜싱은 메달권이 가능하다고 본다. 지금 상승세기 때문에 이 기세대로라면 충분하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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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SBS |
원 위원은 단순히 예측하는 것을 뛰어넘어 경기의 전체적인 흐름과 상대 선수의 전략, 우리 선수가 취해야 할 동작까지 세세하게 언급했다. 특히, 최근 김정환 선수가 출전한 경기의 해설을 맡으며 “투스텝으로 들어가 줘야 한다”고 조언했고, 김정환 선수는 놀랍
결국 김정환 선수는 이 전략이 그대로 들어맞으며 귀중한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어 원 위원은 “투스텝으로 들어가니까 방패가 뚫리지 않냐. 막아도 길게 쭉 들어간다. 빠른 발을 가진 김정환이 이를 마지막에 제대로 활용했다”며 꼼꼼한 해설까지 덧붙였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