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그룹 원더보이즈의 멤버 김태현이 가수 김창렬으로부터 폭행을 당한 정황을 밝히며 향후 치열한 공방을 예고했다.
8일 오후 2시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폭행 혐의로 피소된 김창렬의 2차 공판 기일이 열렸다. 이날 피고인 김창렬과 이번 소송을 제기한 김태현과 우민영 등이 증인으로 참석해 신문을 이어갔다
그동안 김창렬은 자신이 운영하던 소속사의 보이그룹 원더보이즈 멤버 김태현(예명 오월)과 폭행 및 업무상 횡령 혐의로 법정 공방을 벌여 왔다. 김태현은 지난 2013년 1월 서울의 한 고깃집에서 김창렬로부터 뺨을 맞았고, 월급 등을 빼앗겼다고 주장하며 김창렬을 상대로 서울동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김창렬을 폭행 혐의 등으로 불구속 기소했으며, 김창렬 측은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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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발생일로부터 3년여가 지난 후에야 고소한 이유에 대해 김태현은 “처음에는 대화로 풀고 싶었지만 전혀 우리의 요구에 응해주지 않았고 결국 내용증명을 보냈다. 그게 1년 정도 지속됐다”며 “오히려 우리를 상대로 8억 원대의 민사 소송을 제기했고 너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결국 이번 소송을 제기하게 된 계기”라고 설명했다.
김태현은 합의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김태현은 “폭행 사실을 인정한다면 처벌할 생각이 없다. 그런데 인정을 안 하시지 않나”며 “폭행을 인정한다면 합의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김태현과 같은 원더보이즈 소속 이었던 우민영 역시 “결국은 나도 피해자”라며 “오른손으로 ‘연예인 병에 걸렸다’고 말하며 태현이 얼굴을 가격했던 걸로 기억한다. 같은 소속사 선배, 기자 한 분이 말리셨던 걸로 기억한다. 대표님(김창렬)과 친구라고 하셨던 것 같다”고 증언했다.
이어 뒤늦게 소송을 제기한 것과 관련해서 현재 진행 중인 민사소송을 언급하며 “어린애들한테 8억 4천이라는 말이 안 되는 금액을 달라고 하니까, 당하고만 있을 수 없지 않나. 그럼 우리도 불
한편 본 소송과 관련한 3차 공판은 10월 20일 오후 4시에 진행된다.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