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탑기코7’ 안정환이 자신의 예능감에 대해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9일 오후 서울시 마포구 여의도CGV에서는 XTM ‘탑기어코리아 시즌7’(이하 ‘탑기코7’)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안정환, 김진표, 홍종현, 박영웅과 최영락 PD가 참석했다.
이날 안정환은 ‘탑기코7’ MC로 나서는 소감에 “저도 처음에는 겁을 많이 먹었다. 집에서도 걱정을 했다. 위험할까 싶기도 했는데 안전에 대해 촬영하며 많이 배우고 거기에 맞춰서 운전도 하고 있다. 그렇게 위험한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XTM |
그러면서도 그는 “이 프로그램을 하기 전에 보험을 몇 개 더 들었다. 집에는 자세히 말을 안 한다”고 농담을 하며 “차를 좋아하기 때문에 재밌게 하고 있다. 보험을 들었기 때문에 마음도 든든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그는 자신의 예능감에 대해 “사람들이 왜 제가 재밌다고 생각하지 이해가 안 된다. 저를 보고 웃는 사람들이 더 매력이 있다. 어떻게 하다 보니 방송을 하게 됐다. 친분 관계 때문에 프로그램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환은 “프로그램에는 그냥 준비 없이 가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다. 가서 제가 뭘 보여줘야겠다고 구성을 하고 가면 어색하더라. 그래서 김진표가 제게 말한 것처럼 ‘쉽게 돈을 번다’는 게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안정환은 또한 “저는 자동차를 가지고 웃길 수 있다는 건 없다고 생각하는데 제작진이 자꾸 차를 가지고 제가 웃기기를 원해서 어렵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저는 비싼 차를 가지고 천천히 몰아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허세 가득한 생각이었다. 이번에는 진짜로 자동차가 무엇인지 알고 싶어서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됐다”고 진지한 답변을 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탑기어 코리아 시즌7’은 자동차 버라이어티 쇼 영국 BBC '탑기어(Top Gear)'의 오리지널 한국버전으로 지난 2011년 첫 선을 보인 후 오는 16일 오후 11시 시즌7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번 시즌7에는 안정환, 김진표, 홍종현, 자동차 전문 잡지 편집장 박영웅이 MC로 참여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