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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수목드라마 'W'의 송재정 작가가 제목에 담긴 속뜻을 공개했다.
송 작가는 14일 MBC를 통해 'W' 제목이 지닌 참뜻에 대해 친절하게 설명했다. 송 작가에 따르면 'W'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다.
송 작가는 "'W'는 한효주(오연주)의 입장에서 Wonder world(궁금증의 세계)를 의미한다"며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처럼 갑자기 이상한 세계로 빠져들어간 연주의 시선에서 본 만화 속 세상을 뜻한다"고 말했다.
또 송 작가에 따르면 'W'는 이종석(강철)이 주인공인 웹툰의 제목이자 만화 속에서 강철이 살인사건을 해결하는 주무대가 되는 방송국 채널을 뜻하기도.
그런가하면 송 작가는 "Why(왜)와 Who(누구)를 의미하고 살인사건의 범인과 그 이유를 밝혀내는 고발 프로그램 제목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송 작가는 이어 "드라마 상에서는 생략되었지만 설정상의 '웹툰W'는 7년 연재하는 동안 이종석의 인생 자체가 주 이야기라기보다는 가족을 죽인 진범을 일생 쫓는 이종석의 히스토리를 바탕으로 방송국을 배경으로 매 에피소드마다 어려운 강력범죄를 해결하는 강철과 친구들의 활약상이 주로 담겨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송 작가는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낯설고 난해하고 복잡하고 이상하고 불친절하기 짝이 없는, 'W'의 세계에 기꺼이 두 달이라는 긴 시간을 투자해주신 열혈 시청자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라고 시청자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송 작가는 "때때로 '시청자 왕따시키는 드라마..' '작가만 혼자 아는 스토리'라는 댓글을 볼때 사실, 몹시, 매우 뜨끔했었습니다"라며 "할 얘기는 많고 횟수는 제한되어 있고 제 필력은 딸리다보니 의도
그러면서 송 작가는 "앞으로 저의 작품은 방송 직후 모두 대본을 올려드릴 것"이라며 W 마지막회 후 모든 대본을 공개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W'는 14일 밤 10시 16회를 마지막으로 종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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