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쇼360’, 제 2의 ‘주간아이돌’ 될 수 있을까 (종합)

[MBN스타 유지혜 기자] ‘스타쇼360’가 쏟아지는 아이돌 프로그램 홍수 속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19일 오전 서울시 마포구 여의도CGV에서는 MBC에브리원·뮤직 ‘스타쇼360’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행사에는 탁재훈, 이특, 이용진, 양세찬, 아이오아이(I.O.I) 김소혜와 박찬욱 PD가 참석했다.

‘스타쇼360’은 스타가 직접 토크, 공연, 드라마 등 다양한 방식으로 어디서도 쉽게 하지 않았던 자신의 이야기를 공개하는 스타 단독 버라이어티 쇼다. 콩트, 토크, 특별무대 등 다양한 코너가 준비돼 초대된 아이돌 그룹의 새로운 면모를 이끌어내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 사진=옥영화 기자

MC로는 탁재훈, 이특, 김소혜가 나서고, 이용진과 양세찬은 콩트 코너를 맡아 아이돌과 합을 맞춘다. 탁재훈이 과거 진행했던 ‘비틀즈코드’나 MBC에브리원의 또 다른 간판 프로그램인 ‘주간아이돌’과 어딘지 닮았지만 ‘차별점’을 추구하기 위한 고민이 엿보인다.

박찬욱 PD는 토크, 특별무대, 콩트를 차별점으로 꼽았다. 박 PD는 “MBC에브리원에 ‘주간아이돌’이 5년째 하고 있다. 저희만의 차별점은 ‘주간아이돌’은 게임이나 미션이 강하다면 저희는 토크가 중점이다. 더불어 특별 무대가 있다는 것도 차별점이다. 이용진, 양세찬 씨가 함께하는 콩트도 차별점이라고 할 수 있다. 버라이어티하고 다양한 구성이 있다는 점에서 다를 것 같다고 생각한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 사진=옥영화 기자

탁재훈은 “‘스타쇼360’에서는 정말 편안한 토크를 한다. 방송에서 많이 했던 대화 말고, 이특씨와 저와 미팅을 많이 해서 좀 더 자연스럽고 편안한 토크를 이끌어내려 한다. 방송에서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이끌어내고자 한다. 그 부분을 좀 많이 생각했다”며 토크에 방점을 찍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특 또한 탁재훈과의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스타쇼360’이 엑소가 완전체로 토크쇼에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엑소가 정말 긴장을 많이 했다. 촬영이 끝나고 나서 제게 ‘정말 방송 녹화 하면서 이렇게 편하게 속내 얘기를 하고 웃다간 건 처음’이라고 말해주더라. 빅스 친구들도 제게 ‘이렇게 방송하면서 편하게 한 건 처음이었다’고 해주더라”고 스타들의 반응을 전하기도 했다.

특히 김소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첫 고정 예능 MC를 맡았다. 그는 “제가 처음이라 그런지 녹화를 하면서 서투른 진행이나 행동을 보였다. 그럼에도 선배님들께서 재밌게 이끌어주셨다. 그래서 어려움 없이 적응하고 있다”며 “제가 하는 개그나 농담은 하면 썰렁하고 분위기가 쳐지는데 선배님들은 정말 재밌게 한다. 그런 걸 보면서 계속 배워나가고 있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 사진=옥영화 기자

콩트를 맡은 이용진과 양세찬은 팬덤이 강한 아이돌 멤버들과 콩트 코너에서 합을 맞추는 것에 대해 “각오가 돼 있다”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 이들은 “아이돌 가수가 코미디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나오면 하는 역할이 정해져 있다. 하지만 여기에서는 저희가 게스트고 가수들이 주인공이다. 그들이 주인공이라 그들의 매력이나 망가지는 모습을 더 볼 수 있을 것 같다”며 설레는 마음을 밝히기도 했다.

‘스타쇼360’은 탁재훈, 이특을 앞세워 안정적인 진행을 보장하면서 ‘새로운 피’ 김소혜, 이용진, 양세찬을 통해 신선함을 더하고 있다. 엑소 완전체가 같이 토크쇼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스타쇼360’은 충분히 제 2의 ‘주간아이돌’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과연 ‘스타쇼360’이 자신만의 매력으로 시청자들에 다가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일 오후 11시10분 MBC에브리원, MBC뮤직, MBC드라마넷에서 동시 첫 방송.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