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매일 같이 눈살을 찌푸리는 이야기들이 뉴스를 통해 흘러나오고 있는 요즘, 따뜻한 이야기와 사회의 분위기를 잠시 잊게 만들어 줄 영화제가 등장했다. 가톨릭영화제라는 이름이 종교적으로 다가올 수 있겠지만, ‘함께하는 삶’이라는 주제에 들어맞게 제3회 가톨릭영화제는 종교를 넘어서 많은 관객들과 따뜻한 감정을 나눌 수 있는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27일 오전 서울 종로구 CGV 명동씨네라이브러리에서는 제3회 가톨릭영화제(CAFF) 공식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이춘재 조직위원장, 조용준 집행위원장, 손옥경 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이날 가장 먼저 홍보대사 배우 손여은은 아쉽게도 일정상 참석하지 못해 영상으로 인사를 대신했다. 이날 손여은은 “오늘 기자회견 당일에 직접 참석했어야 하는데 부산에서 촬영 중이 관계로 참석하지 못해 아쉽다”며 “이렇게 영상으로 인사를 전하게 됐다. 가톨릭 신자로서 이렇게 영화제 홍보대사를 맡게 돼 영광스럽고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 많은 노력을 할 테니 큰 호응 부탁드린다. 개막식에 다시 인사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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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조용준 집행위원장이 올해 영화제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는 “벌써 3회로 가고 있는데 작년과 올해 외형적으로는 큰 차이가 없다. 장소도 같고, 영화제 기간도 4일이고, 상영하는 극장도 2개관이다. 외형적인 변화는 없지만 내실화를 기울여서 더욱 알차게 만들려고 한다”며 “해는 상영작이 작년 보다 10여 편 늘었다. 다양한 영화와 의미 있는 영화를 보실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서 많은 관객을 포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며 “‘함께하는 삶’이 올해 영화제의 주제다. 한국 사회를 갈등피로 사화라고 한다더라. 갈등이 증폭돼 접점을 찾을 수 없는 시대를 살고 있다. 이때에 옳고 그름을 따지기 보다는 이기적인 사고에서 벗어난 공동체적인 삶을 추구하는 영화를 찾아보자는 취지로 준비를 하기도 했다”고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또 이날 이번 영화제의 주제인 ‘함께하는 삶’에 대해 조용준 집행위원장은 “올해 주제로 ‘함께하는 삶’을 정한 이유는, 자비라는 단어를 우리가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봤고 그게 이 시대에 필요한 ‘함께하는 삶’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자가 아닌 분들도 함께 이해보고자 자비가 아닌 ‘함께하는 삶’으로 정했다”며 “내년에는 아직 확정되진 않았지만 소통, 경청 등 단어에 해당되는 주제로 정할 것 같다”고 내년 영화제에 대해 짤막한 설명을 덧붙이기도 했다.
그러나 영화제가 가톨릭이라는 종교적인 이름이 붙어있기 때문에 신자가 아닌 일반 관객들이 받아드릴 수 있을지 우려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조용준 집행위원장은 “리 영화제는 많은 분들이 종교 영화만 한다고 생각하시고, 신자들만 참석하신다고 생각하신다. 근데 영화제 중에 종교 영화는 거의 없다. 종교 영화가 아니더라도 일반적인 영화들이 자리 잡아서 신자 아닌 뿐들이 참석해서 보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교적인 색을 드러내지 않는 영화제다보니 편한 마음으로 참여하실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하며 영화제의 다양성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영화제 기간에는 ‘함께하는 삶’을 주제로 한 초이스 장, 단
한편 제3회 가톨릭영화제는 오는 10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CGV 명동역씨네라이브러리에서 개최된다.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