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최윤나 기자] 영화 ‘아수라’(阿修羅)가 오늘(27일) 개봉한다. ‘아수라’에 대한 관심은 영화의 캐스팅부터 이어져왔다. 대한민국 영화계를 책임지고 있는 명배우들이 한 영화에 모였기 때문. ‘아수라’에서 독보적인 각자의 개성으로 연기를 펼칠 이들의 매력 포인트를 각각 짚어보았다.
◇정우성
‘비트’ ‘태양은 없다’로 김성수 감독과 함께 작품을 만들어냈던 배우 정우성이 영화 ‘아수라’를 통해 20여년만의 재회를 이뤄냈다. 최근 ‘마당 뺑덕’에서는 욕망을, ‘나를 잊지 말아요’에서는 멜로를 보여줬던 그가 ‘아수라’에선 뜨거운 악인으로 변신할 예정이다. ‘아수라’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한도경이라는 인물로 분해, 욕이나 폭력을 서슴지 않으며 큰 두 악인의 사이에서 진퇴양난 하는 인물의 심리를 표현한다.
◇황정민
‘헤이 부라더’(‘신세계’ 중)
이 대사 하나로 황정민은 그가 얼마나 악역에 최적화된 배우인지를 몸소 증명했다. ‘아수라’의 예고편이 공개되고 ‘신세계’에서 그가 보여줬던 역할과 다소 비슷한 느낌을 주지 않을까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었다. 그러나 ‘아수라’의 황정민은 그가 표현할 수 있는 악인의 끝을 보여준다. 선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찾아볼 수 없는 순수한 악의 인물로 분해 파격적인 캐릭터로 다시 한 번 필모그래피의 역사를 새롭게 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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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
◇주지훈
‘아수라’ 팀의 막내 주지훈. 자신보다 선배인 배우들과 ‘아수라’를 통해 잊을 수 없는 촬영 기간을 보냈던 그가 이번 영화에서 매력적인 캐릭터로 변신했다. 영화 초반에는 일자 앞머리에 편한 복장을 하고 있던 그는 영화 후반부로 달려가면서 심리를 표현하기 위해 수트와 단정한 헤어스타일로 변모한다. 그런 복잡한 심리의 변화를 보여주면서 그간 주지훈의 필모그래피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작품으로 거듭날까 기대를 모은다.
◇곽도원
‘아수라’에서 황정민과 마찬가지로 어떤 영화에서 한 번쯤 곽도원의 악역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부분에 대해선 곽도원도 고민이 많았다. 지난 작품에서 보여줬던 것과 다른, 혹은 그를 뛰어넘는 캐릭터를 만들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의 걱정이 얼마나 그를 더 발전시켰는지 ‘아수라’를 통해 증명한다. ‘무한도전’에서 즉흥적으로 선보였던 연기에서 느껴졌던 것처럼, 그가 맡은 김차인 역할은 ‘범죄와의 전쟁’ ‘변호인’과는 또 다른 악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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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무한도전 캡처 |
◇정만식
어떤 캐릭터라도 정만식이 표현하면 강렬해진다. 그의 마스크가 캐릭터를 그렇게 만들기도 하지만, 그의 연기에서 뿜어져 나오는 카리스마는 독보적이기 때문이다. 그가 ‘아수라’에서 지금까지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검찰수사관의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남자들의 판 ‘아수라’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남자다운 면모를 뽐내는 캐릭터로 관객들에게 제대로 눈도장을 찍을 그의 연기에 기대감이 높아진다.
◇김원해
‘아수라’의 포스터와 공식 홍보일정에 등장했던 5명의 배우 이외에도 이번 영화에서 연기변신을 제대로 보여준 배우가 있다. 최근 MBC
최윤나 기자 refuge_cosmo@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