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건강한 웃음과 생활체육의 가치를 알려준 KBS2 ‘우리동네 예체능’(이하 ‘예체능’)이 종영했다. 3년 6개월 동안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감동의 순간들과 경기들은 안방극장에 훈훈함을 선사했고, 그 안에서 발견되는 스타의 새로운 모습과 재능들이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그동안 ‘예체능’이 땀을 흘린 총 12종목의 스포츠 중 감동의 순간과 시청자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예체능’을 이끌어간 스타들을 짚어보자.
#. 감동의 순간들
탁구 편: ‘예체능’은 2013년 4월 9일 탁구 편을 시작으로 안방극장 문을 두드렸다. 특히 88 서울올림픽 25주년 기념 편에서는 25년 만에 펼쳐지는 김기택과 유남규의 탁구 대결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두 사람의 경기는 전 출연진은 물론 시청자들도 경기에 십분 몰입할 수 있게 만들었고,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불꽃 튀는 그들의 승부는 시청자들과 출연자들의 ‘스포츠 정신’을 일깨웠다. 이는 과거 ‘전설’로 불리던 선수들의 경기로 88올림픽의 향수까지 불러일으키며 감동과 재미를 모두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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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편: ‘예체능’ 2주년 특집에는 우지원, 김훈, 이충희, 현주엽 등 농구 전성기 스타들이 총출동해 20년만의 라이벌 매치를 선보였다. 연세대와 고려대의 대결로 식지 않은 승부욕을 보여준 농구 편은 어느 대회에서도 볼 수 없는 역대급 농구 경기를 마련해 20년 전부터 앙숙이던 연고전을 재연했다. 이는 농구팬들과 1990년대 조던 키즈들을 추억 속으로 여행시켰다.
배구 편: 김세진이 이끄는 ‘우리동네 배구단’과 배구 전설들의 대결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1990년대 배구계를 주름잡았던 임도헌, 김상우, 신영철, 신진식, 장윤희, 최태웅, 후인정이 뭉친 배구 전설팀이 출연해 김세진 팀과 신진식 팀으로 나뉘어 8대 8 모의대결에 나서는 등 다양한 경기를 보여준 가운데, 신진식과 김세진의 불꽃 튀는 설전부터 에이스로 떠오른 학진의 활약 등이 재미를 더했다.
유도 편: 팽팽한 대결로 쫄깃한 재미를 선사했던 유도 편에는 강호동, 정형돈을 비롯해 씨엔블루 이종현, 배우 이재윤, 고세원, 이훈 등 연에인 무도능력자들이 대거 출연, 코치로는 유도선수 조준호와 이원희가 등장했다. 전국 유도 대회 등 생활 체육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땀을 흘리기도 했다. 전국 유도 대회 등 생활 체육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며 땀을 흘린 이들의 모습은 눈물과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
#. ‘예체능’이 낳은 스타
조타: 조타는 ‘예체능’이 낳은 스타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뛰어난 운동 신경으로 남다른 활약을 펼쳤던 인물이다. ‘예체능’에서 게스트로 출연했던 그는 현란한 유도 기술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첫 승리를 안겨 단번에 주인공으로 등극했다. 그는 유도에 이어 배구까지 함께했고, 이후에 레슬링 편까지 정복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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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환: “초레이 하~”를 외치며 경기장을 이리저리 뛰어다녔던 조달환 역시 ‘예체능’이 낳은 스타다. 역전극을 펼치는 조달환의 탁구 경기는 탁구가 얼마나 쫄깃한 경기인지, 또한 얼마나 많은 생활 체육인들이 탁구를 즐기고 있는지 알게 했고, ‘예능 늦둥이’로서 활약을 제대
학진: ‘배구 편’을 생각하면 빠질 수 없는 멤버는 바로 학진이다. 학진은 우리동네 배구단이 의미 있는 첫 승을 거머쥔 첫 순간을 이끌어낸 스타다. 그는 멋진 수비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공격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스파이크로 이끌어 점수를 내는 등 우리동네 배구단에게 큰 힘으로 작용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