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금주에는 추억의 명작들이 몰려온다. 영화 ‘노트북’부터 ‘미드나잇 인 파리’와 ‘유주얼 서스펙트’까지. 가을 감성을 적실 멜로물과 반전 스릴러가 관객들의 발길을 극장가로 끌어모을 예정이다.
#. ‘노트북’
19일 개봉하는 영화 ‘노트북’은 사랑스러운 여자 ‘앨리’와 그녀에게 첫눈에 반한 ‘노아’의 운명적인 사랑을 그린 멜로영화다. 2004년 개봉 당시 전미 박스오피스 5위, 국내에서는 누적 관객수 78만 명을 동원하며 전 세계 1억10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거둔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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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은 풋풋한 첫사랑으로 만나 엇갈린 운명 속에서도 마지막 순간까지 서로를 향한 진실한 사랑을 나누는 두 남녀의 러브 스토리로, 국내 개봉 당시에도 ‘이프 온리’ ‘내 머리 속의 지우개’와 같은 멜로들과 경쟁하며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로맨스 영화로 자리 잡았다.
영화화된 작품이 많기로 유명한 멜로 소설의 대표적 작가 니콜라스 스파크스의 데뷔작이자 영화 ‘노트북’의 원작 ‘The Notebook’은 출판사와 계약하기도 전에 영화 판권이 팔렸을 만큼 읽는 이를 감화시키는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연출을 맡은 닉 카사베츠 감독은 이 소설을 읽고 “이 이야기와 똑같은 경험을 하지는 못했지만, ‘노트북’ 속 사랑이 바로 내가 생각하는 사랑이자, 내가 바라왔던 사랑이었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었다”라며 연출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렇게 탄생된 ‘노트북’은 남성 작가가 썼다고 믿기 힘들 만큼 사랑에 대한 깊은 이해도와 순수함이 돋보이는 이야기로 완성됐고, 특히 섬세한 연출력을 바탕으로 영화 속 캐릭터들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앨리와 노아의 사랑을 더욱 아름답고 절절하게 완성시켰다.
#. ‘미드나잇 인 파리’
우디 앨런 감독이 선사하는 판타지 로맨스 영화 ‘미드나잇 인 파리’는 오는 20일 개봉한다. ‘미드나잇 인 파리’는 우연히 1920년대 파리로 떠나게 된 길(오웬 윌슨 분)과 그곳에서 만난 아드리아나(마리옹 꼬띠아르 분)의 시간을 초월한 이야기를 그린다. 국내 개봉 당시 파리의 아름다운 풍경과 색다른 로맨스로 당시 누적 관객 수 36만 명에 이르며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작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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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디 앨런 특유의 감수성과 탄탄한 연출력이 여과 없이 드러난 ‘미드나잇 인 파리’는 감각적인 연출 속에서 파리의 명소들과 아름다운 풍경을 완벽하게 담아내어 실제 파리의 밤길을 걷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미드나잇 인 파리’는 2012년 개봉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며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전 세계 23개 시상식, 46개 부문에 노미네이트 및 수상하는 영예를 안으며 작품성까지 인정받았다. 제84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제69회 골든 글로브 각본상, 제30회 시네마 브라질 그랜드 프라이즈 외국어영화상 등 미국뿐 아니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브라질, 호주, 루마니아를 포함한 세계 각국에서 주최한 영화제와 시상식에서 노미네이트 및 수상을 휩쓸며 그 인기를 입증했다.
#. ‘유주얼 서스펙트’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는 오는 20일, 해외 개봉 20주년을 맞아 국내에서 첫 스크린 정식 개봉한다. 영화는 역대 최대 범죄 사건을 둘러싼 유력한 용의자 5인, 그리고 베일에 싸인 인물 ‘카이저 소제’의 지난 6주간 범죄 행적을 유일한 생존자인 ‘버벌’의 진술을 통해 추적해 나가는 반전 범죄 스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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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엑스맨’ 시리즈의 브라이언 싱어 감독 리즈작 ‘유주얼 서스펙트’는 지난 1996년 해외 개봉 후 2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범죄 스릴러 장르에 한 획을 그은 전무후무한 수작으로 평가 받으며 말 그대로 ‘반전 영화의 바이블’로 수식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는 1990년대에 만들어졌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의 정교하고 치밀한 구성, 수준 높은 완성도로 수많은 세계 비평가들은 물론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특히 영화 마지막 순간까지 베일에 가려진 인물이자 영화사에 길이 남을 역대급 악당 캐릭터 ‘카이저 소제’를 탄생시키며 수많은 패러디를 양산하는 등 당대 최고의 센세이션을 몰고 오기도 했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반전의 아이콘, 악역의 심볼로 여겨지는 캐릭터 ‘카이저 소제’는 그야말로 1999년 영화 개봉 당시 관객들을 충격과 전율에 몰아넣은 바 있다. 카이저 소제는 영화 속에서 반전을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