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배우 수애가 9년 만에 로맨틱코미디로 복귀 신고식을 치른다. 드라마 ‘가면’, ‘야왕’, ‘천일의 약속’ 등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는 그가 과연 ‘우리집에 사는 남자’로도 안방극장 점령에 성공할지 기대를 모은다.
20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는 KBS2 새 월화드라마 ‘우리집에 사는 남자’(이하 ‘우사남’)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김정민 PD, 수애, 김영광, 이수혁, 조보아 등이 참석했다.
‘우리 집에 사는 남자’는 동명의 인기 웹툰 ‘우리 집에 사는 남자’를 원작으로 하는 미스터리 로맨틱 코미디로 ‘비밀’, ‘학교 2013’등 탄탄한 드라마를 제작해 온 콘텐츠 케이가 제작하고,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을 집필한 김은정 작가와 ‘조선총잡이’, ‘공주의 남자’ 등 유려한 영상미를 자랑하는 김정민 PD가 의기투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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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KBS 정성효 드라마 센터장은 “‘우사남’은 따뜻한 힐링 휴먼 드라마다. 최근 웹툰, 웹소설 등 원작을 모티브로 한 드라마들이 많은데, ‘우사남’은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오랜 숙성기간을 걸쳐 완성됐다”라며 “완성작이 높은 화제작을 보여줄 것이다. 현재 수애, 김영광이 좋은 앙상블을 보여주고 있다. 유쾌하고 웃음을 주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연출을 맡은 김정민 PD는 “그동안 역사를 배경으로 한 사극을 했는데 무거운 드라마를 하다 보니 밝은 드라마를 연출하고 싶었다. 그러던 차에 ‘우사남’이 들어와서 작업하게 됐다. ‘우사남’은 전형적인 로코라기 보다는 가슴 따뜻한 가족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사남’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바로 수애의 활약이다. 9년 만에 로맨틱코미디로 돌아온 그가 극의 중심축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를 사로잡는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 궁금증이 모이는 것. 수애는 드라마 ‘가면’ ‘야왕’ ‘천일의 약속’ 등 연타석 시청률 홈런을 터트린 바 있다. 독보적인 캐릭터 소화력과 사람을 잡아끄는 연기력과 감성을 자극하는 멜로 연기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그가 보여줄 다음 연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그는 극 중 뛰어난 순발력과 위기 대처능력으로 무슨 일이든 척척 해내는 워너비 스튜어디스 홍나리 역을 맡는다. 홍나리는 기내에서는 강인하고 똑 부러진 면모를 지녔지만, 퇴근 후에는 반전 있는 모습을 지닌 사랑스러운 인물이다.
수애는 “일단 나이와 상황에 맞게 하고 싶은 캐릭터가 있는 것 같다. 전에는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무거운 캐릭터로 인사드렸는데 이 시점에 가벼운 캐릭터를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이 작품을 택했다. 요즘 현장에서 나도 몰랐던 모습을 찾고 있다. 열심히 임하겠다“며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오랜만에 로코로 인사드리는데 그만큼 현장이 굉장히 즐겁다. 즐거운 만큼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주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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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천정환 기자 |
김 PD는 “수애가 기존에 했던 드라마, 영화에서 계속적인 도전을 하는 것 같더라. 그 부분이 좋았다. 분명 이 시기쯤엔 로코를 하고 싶어 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장혁과 로코를 하고 싶다는 식의 인터뷰 기사를 본 적이 있어서 수애의 새로운 모습을 시청자들에게 보여준다면 좋아하지 않을까 싶어 캐스팅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애는 마른 하늘에 날벼락처럼 갑자기 생긴 연하 새 아빠 고난길 역을 맡은 김영광과 함께 족보 꼬인 로맨스를 그리며 유쾌한 웃음도 선사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그는 “김영광과 호흡이 굉장히 좋다. 어디서 자신감이 생기는지 모르겠지만 현장에서 너무 편하다. 다행히 김영광도 잘 따라주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미 여러 편으로 흥행에 성공한 바 있는 베테랑 배우이지만 수애에게도 시청률에 대한 부담감은 존재했다. ‘우리집에 사는 남자’가 KBS 하반기 최대 히트작으로 꼽히
‘우리집에 사는 남자’는 오는 24일 첫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