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가 제대로 터졌다. 병맛미로 무장한 스토리에 배우들의 호연, 재치 있는 연출이 중독을 부르고 있다.
지난 7일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첫 공개된 KBS 예능국 최초의 웹드라마 ‘마음의 소리’는 웹툰 최초 10년 연재 신화에 빛나는 ‘마음의 소리’ 레전드 편들로 재구성된 新 가족 예능 드라마로, 단순즉흥이 생활인 아직은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엉뚱 발칙한 코믹일상 스토리가 담긴 유쾌한 웹드라마다.
10년간 인기리에 연재중인 동명의 웹툰을 기반으로 KBS 예능국, 포털 사이트 네이버, 판권을 소유한 공동 제작사 크로스픽쳐스(주)가 의기투합해서 만드는 작품인 ‘마음의 소리’는 현재 셀 수 없이 쏟아지는 웹드라마들 사이에서 조석의 웹툰 ‘마음의 소리’만이 가지고 있는 B급 정서, 병맛코드, 공감대에 예능 PD의 감각을 불어 넣어 완성했다.
![]() |
↑ 사진=마음의소리 캡처 |
베일을 벗은 ‘마음의 소리’는 초반부터 ‘병맛’임을 자랑했다. 웹툰 작가라며 등장한 조석(이광수 분)은 “지금 중국이다. 만리장성에 와 있다”라며 장난기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광고를 가장한 영상으로 ‘스킵’ 아이콘이 등장하자 조석은 “스킵 눌렀어요?”라며 장난을 더했다.
본격적인 에피소드를 공개하기에 앞서서는 “이 프로그램은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고 싶었습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내레이션이 흘러나왔고, 본격적인 ‘병맛미’를 자랑할 것을 예고했다.
이어 소개된 영상에는 웹툰 작가로 일하는 조석의 일상부터 층간소음으로 옆집과 신경전을 벌이는 에피소드, 타국에서 외로운 조준(김대명 분)이 조철왕(김병옥 분), 권정권(김미경 분)과 일상을 함께하는 에피소드, 애봉이(정소민 분) 찾기에 나선 조석과 같은 공간 다른 시각으로 기억을 갖고 있는 조석, 애봉이의 이야기가 눈길을 끌었다.
제작 때부터 관심을 모았던 ‘마음의 소리’는 대중의 큰 기대를 단 번에 충족시켰다. 대놓고 웃기기를 작정한 듯, 제작진은 병맛 코드의 향연을 보여준 것. 원톱 주연으로 나선 이광수는 모니터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하며 조석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고, 이외에도 김대명, 정소민, 김병옥, 김미경이 생동감 넘치는 연기로 각자의 자리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 웃음을 전달했다.
유쾌한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곳곳에 배치된 카메오도 볼 맛을 더했다. 신동엽을 시작으로 박정현, 전현무, 김세정, 정준영, 최양락, 강균성, 박나래, 윤진이 등은 ‘마음의 소리’에 카메오로 출연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데 일조했다.
![]() |
시트콤에 가까운 ‘마음의 소리’가 탄생하는 데에는 제작진의 공도 크다. 탄탄한 전개와 극의 발랄함을 더해주는 CG, 인터넷 용어나 유행어가 섞인 대사 등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특히 원작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KBS ‘불후의 명곡’ 진행을 패러디하는 등의 예상치 못한 장면이 재미를 더했다.
이러한 요소들은 ‘마음의 소리’에 순식간에 중독되게 만들었고, 공개 이후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다. 이는 조회수로도 입증되고 있다. ‘마음의 소리’는 공개 10시간 만에 100만 뷰를 돌파했으며, 하루 만에는 300만 뷰를 뛰어넘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병맛미’의 무서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마음의 소리’가 대형 웹드라마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마음의 소리’는 포털 매주 월, 목요일마다 공개되며, 이후 공중파 버전이 추가되어 오는 12월 KBS2를 통해 방영될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오늘의 이슈] 현대家 사돈되는 길용우는 누구?…40년차 배우·정치 외도도
[오늘의 사건] 미스코리아 최은영, 원정 성매매 누명 벗어…"기자 법정구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