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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이 현 시국을 반영한 문제작들을 연이어 선택하게 된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정우성은 18일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한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아수라’에 이어 ‘더 킹’까지 현실을 반영한 민감한 소재의 영화를 연이어 선택했다. 캐릭터 역시 그러한데 특별한 이유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선배로서, 그리고 영화인으로서 당연히 해야하는 일”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릴 땐 ‘스타’인 게 좋고 내가 멋있어 보이는 게 마냥 좋았다. 그래서 사회 문제를 담은 영화를 좋아하면서도 내가 실제로 임할 땐 잘 할 수 있고, 돋보일 수 있는 작품들을 선택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자연스럽게 선배로서 영화를 만나는 방식, 영화인으로서의 고민을 하게 됐다”면서 “어느덧 내가 하고 싶은 것, 먹고 싶은 달콤한 캐릭터만은 할 순 없는 입장이 된 것”이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세상에 대한 문제의식을 함께 나누는 것, 그게 선배들이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후배들에게 그런 것들을 강요할 수 없다. 나 역시 그랬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가 바라는 세상, 필요한 인물들을 만나기 위해 저마다의 위치와 자리에서 각자가 할 일을 해야한다. 선배 배우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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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성은 권력의 중심에서 선 핵심 간부로 분했다. 겉으로는 화려하고 우아하고 근엄해 보이지만 깊게 들여다보면 우습기 그지없고 냉소적이며 음울하고 때로는 공포스럽기까지 한 인물이다. 오늘(18일) 개봉.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