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하는 남자들’ 종영①] 남편들, 살림꽝→살림꾼으로 거듭나다

[MBN스타 손진아 기자]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1이 종영했다. 안방극장에 웃음과 감동을 선물하던 남편들은 살림꽝에서 진정한 살림꾼으로 거듭났다.

7일 오후 방송된 KBS2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서는 김승우, 김정태, 봉태규, 문세윤, 김일중, 일라이가 출연했다.

이날 김승우와 봉태규는 스스무와 함께 치킨 가라아게를 만들었다. 스스무의 요리법에 따라 천천히 배워가기 시작한 두 사람은 제법 먹음직스러운 비주얼의 치킨 가라아게를 완성시켰다.

↑ 사진=살림하는남자들 캡처

이어 김승우와 봉태규는 일본 가정식 반찬 레시피도 공수 받았다. 이들은 일식 전문점에서 맛볼 수 있었던 반찬들을 완성해갔으며, 일본식 달걀말이 만들기까지 도전했다. 봉태규는 식당에서 파는 것 같은 완벽한 비주얼을 만들어내 살림꾼다운 면모를 재차 입증했다. 김승우는 봉태규에 비해서는 아쉬움이 남는 작품이었지만 스스로 만족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사랑꾼 일라이는 독감에 걸린 아내를 위해 천연 감기약인 배숙 만들기에 도전했다. 그는 과거 아내가 자신이 아팠을 때 만들어준 배숙을 생각해냈고, 어느 때보다도 집중한 모습으로 아내를 위한 일라이표 배숙을 완성했다. 이를 맛본 일라이의 아내는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김정태 역시 요리왕으로 거듭났다. 친한 동네 형님과 함께 수제 어묵에 도전한 김정태는 치즈, 깻잎, 어묵 등을 이용해 수제 어묵을 완성시켰다. 달맞이댁의 정성이 가득 담긴 수제 어묵은 비주얼도, 맛도 성공적이었다. 수제 어묵 완성에 탄력 받은 그는 떡꼬치와 어묵꼬치까지 뚝딱 만들어내 감탄을 자아냈다.

늘 실수를 연발하던 김일중도 이날 방송에서는 살림꽝이 아닌, 살림꾼의 모습을 보였다. 그는 아이들을 위해 치즈 닭볶음탕을 만들기에 나섰다. 생닭 해체에 앞서 멘붕을 겪던 김일중은 자기 암시를 통해 생닭을 해체하는 남다른 스킬을 선보였다. 생닭 손질에 완성한 그는 먹음직스러운 치즈 닭볶음탕을 완성해냈고, 아이들은 “조금 매웠지만 맛있었다”라고 호평했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